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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 한옥마을 나들이 with 팬탁스 Q7

북촌 한옥마을 나들이 with 팬탁스 Q7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사진 찍으러 가고 싶은 곳 리스트를 정리하다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었던 북촌 한옥마을로 정하고 지난 주말 친한 블로거 동생과 다녀왔습니다. 요즘 매일 팬탁스 Q7을 갖고 다니다보니 생각 날 때마다 스냅 사진을 찍게 되는데, 북촌 한옥마을 코스에서는 어떤 품질의 사진을 보여줄지 기대하며 출발했습니다.


■ 복촌 한옥마을, 북촌 8경 중 일부를 팬탁스 Q7으로 담다
서울에 놀러오면 꼭 가봐야 할 곳 리스트에 항상 포함되는 '북촌 한옥마을'. 그 곳에는 한옥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북촌 8경' 이 있습니다. 맨날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서울 올라온지 6년이 지나서야 처음 발걸음을 하게 됐네요^^;

인터넷으로 북촌 한옥마을에 대해서 알아보니 여행자들을 위해 북촌 8경에 대해 가이드를 해주는 안내소가 있고, 지도까지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북촌 한옥마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을 위해 처음부터 차근차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참고 사항 1)
팬탁스 Q7 바디를 촬영한 사진 외에는 모두 팬탁스 Q7으로 촬영한 사진이고 리사이징 외에는 그 어떤 색감 작업이나 추가 보정 작업을 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립니다. 어떤 기능들을 활용해 촬영했는지는 잠시 후에 소개해드릴게요~!

참고 사항 2)
사진은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아니라 감상이라는 표현이 굉장히 어색할 수 있겠으나, 북촌 한옥마을이 아닌 팬탁스 Q7에 대해 궁금하셨던 분들에게는 사진의 품질이 더 중요하니 클릭해서 보시는 것도 권장해드립니다. ^^

참고 사항 3)
사진이 매우 많습니다. 







북촌 한옥마을은 지하철 안국역 2번 출구로 나오면서부터 시작됩니다. 안국역 주변에는 북촌 한옥마을 외에도 북촌동양문화박물관, 생활사박물관, 명인박물관 등 다양한 박물관이 있는데, 다음에 가보는 걸로하고 (너무 늦게 도착했거든요^^;) 북촌관광안내소를 향해 직진!









안내소로 가는 길목부터 이미 붉고 푸른 예쁜 색감의 한옥들이 보입니다. 부산에 살던 제가 서울에 와서 가장 갑갑했던 것이 창문을 열었을 때, 산과 강이 보이지 않고 바로 집 앞 벽만 보인다는 점이었는데, 이 거리는 시작부터 옛 생각에 빠져들게 하더군요.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좀 더 걸어가면 북촌 관광 안내소가 나옵니다.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서 지도도 보고 지도도 받아가고 있습니다.








북촌 관광 안내도에는 전통체험공방, 한옥체험관, 박물관, 갤러리, 문화재, 기타 추천 코스와 북촌 8경으로 구분되어 표시되어있습니다. 숫자로 표시된 곳이 북촌 8경인데, 오후 늦은 시간에 만나 다 둘러보기 어려울 듯 해서 아쉽지만 3번부터 7번 또는 8번 코스까지만 가보기로 하고 바로 이동했습니다.










북촌로12길을 따라 이동을 시작했는데, 골목 어귀부터 눈길을 끄는 벽화들이 이색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어지러운 듯 질서정연한 벽화와 조각들이 누가 만들었을까? 라는 궁금증이 들게 했지만,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카메라 얘기 잠시 하고 지나갈까요?
이번 북촌 한옥마을 나들이에서 빼놓을 수 없었던 아이템 팬탁스Q7. 지난 리뷰에서 등산을 하며 사용할 때는 모드 다이얼 중 SCN(장면 모드)를 활용해 상황에 맞춰서 편하게 세팅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 리뷰에서는 팬탁스Q7의 전면에 있는 퀵 다이얼을 통해 극채색, 하드 모노크롬, 빈티지, 크로스 프로세스 등 다양한 색감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스마트 이펙트 기능으로 내가 원하는 느낌으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판단하여 기본 설정 값인 '극채색, 하드 모노크롬, 빈티지' 로 주로 촬영을 했습니다.






보통 성능 좋은 DSLR을 사용하더라도 사진 결과물에 100% 만족을 할 수 없으므로 자신이 좋아하는 형태로 후보정을 거치게 됩니다. 포토샵과 같은 툴을 잘 활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크게 걱정하지 않겠지만, "나는 오토로 놓고 찍어서 내가 원하는 형태의 색감과 좋은 품질의 사진이 나오면 좋겠어!"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그런 분들은 팬탁스 Q7의 스마트 이펙트 중 극채색과 하드 모노크롬, 빈티지 세 가지 옵션만 잘 활용하셔도 정말 좋은 사진을 많이 담을 수 있습니다. 극채색 모드는 팬탁스 카메라하면 떠오르는 진득하며 색감이 강한 사진을 원할 때 설정하면 되고, 빈티지는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분위기 있는 사진 촬영을 원할 때, 하드 모노크롬은 진득하면서 옛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 촬영을 원할 때 활용하면 좋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아래 사진들은 모두 팬탁스 Q7에서 각각의 색감 모드를 선택해서 찍은 것이고 후보정은 전혀 거치지 않았습니다. 카메라에서 찍어서 바로 이런 색감으로 결과물이 나온다면 리사이징을 할 생각이 아니라면 굳이 포토샵을 켤 이유도 없겠더군요.

암튼 팬탁스 Q7로 촬영한 모드에 대한 설명은 충분히되었을 것 같으니 북촌 한옥마을 나들이 얘기 계속 이어나가볼게요~!




북촌 한옥마을에서 본 대문은 대부분 옛날 한옥집하면 떠오르는 그런 정겨운 대문이 많습니다. 문고리를 잡고 두세번 두드리면서 여봐라~! 라고 외치면 누군가 나올 것 같은 그런 느낌을 풍기고 있죠. 하지만 문고리 위쪽에 번호키 붙어 있어서 고개를 갸웃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는 풍경.










이질감의 여운이 사라지기도 전에 용마루와 서까래의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처마 끝 풍경에 시선이 멈춰 움직이질 않습니다. 이 때 느낀 감정을 사진에 다~ 담고 싶었으나 약간 아쉬움이 남는 화각으로 찍혔네요. 






눈을 사로잡았던 한옥을 지나 좁을 골목길을 좌우로 둘러보며 내려가다 왠지 모를 이질감을 또 느꼈습니다. 집 곳곳에 붙어 있는 전봇대와 얼기설기 이어진 전깃줄의 모습. 물론 이 곳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관광지이지만,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는 곳이라 전기가 들어와야 하는 것은 당연한데, 저 혼자 쓸데 없는 상상을 너무 많이 했었나봅니다.

그래도 한옥이 너무 예쁘고, 곳곳에 펼져진 작은 소품들, 옛스러운 장식들이 눈길을 끌어 이 곳은 강렬한 색감으로 담아야겠다는 생각에 팬탁스 Q7의 극채색 모드로 다이얼을 살짝 돌려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북촌전통공예체험관이 있는 북촌 3경이 있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는데, 갖가지 공예품이 전시된 가게들,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들이 좌우로 펼쳐져 제대로 구경하면 한 시간은 그냥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거리가 펼쳐집니다.
 





건물 외벽을 타고 내려온 나뭇가지와 잎사귀는 '나도 나중에 이런 건물 외벽 만들어봐야지' 라는 생각이 절로 떠오르게 할 만큼 정말 분위기가 멋지더군요.




점심을 너무 간단히 먹었는지 배가 고파옵니다. 이제 시작인데, 벌써부터 이렇게 지치고 배고파서야 제대로 둘러보지도 못하겠다는 생각에 떡볶이 집에 들렀습니다.






팬탁스 Q7의 극채색 모드에 두고 사진을 찍었더니 진짜 강렬한 색감으로 나왔네요 ^^; 이 곳은 북촌 한옥 마을에서 맛집으로 소개해드려도 될만큼 꽤나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떡에 국물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아 좀 싱거운 맛이었는데, 튀김을 먹으며 조금 시간이 지났더니 매우면서도 계속 먹게 되는 독특한 국물 맛을 보여줬습니다.


▲ 오는 길에 팬탁스 Q7로 찍은 사진 잠시 확인해보고~!


▲ 여성분들이 한 손에 들고 찍을 정도로 작고 가벼워 휴대성이 정말 좋다고 지난 리뷰에서도 강조해서 말씀드렸었죠? 팬탁스 Q7을 괜히 토이카메라라고 부르는게 아니라는! ^^





떡볶이를 먹고 다시 힘내서 출발해봅니다. 정통 흑백 사진관이 보여 사진에 담으려하는데, 커플들이 나와 비슷한 사진을 담고 싶었는지 계속 그 자리에 머물러 있어서 뒤를 돌아보니 지푸라기가 눈에 띄더군요. 갑작스레 왜 쓸쓸했던 것인지..







그저 목욕탕일 뿐인데,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아빠와 캐치볼을 하고 땀을 닦으며 목욕탕에 가서 놀던 기억이 떠올랐고, 문을 잘못 열어서 발가락이 찢어져 아빠 등에 업혀 엉엉 울며 병원에 갔던 옛 기억이 떠올라 잠시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 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이었어요.









한 때 북촌 한옥마을을 찾는 이들이 가장 많이 들렀던 중앙고등학교. 겨울연가 촬영지로 유명한 곳인데, 교문 밖에서 들여다보는 풍경만으로도 이미 반해버렸습니다. 들어가서 둘러보고 싶었으나 들락날락하면서 괜히 시끄럽게 할까봐 힐끔힐끔 쳐다만 보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아들아~ 한옥 지붕은 저렇게 생겼단다."
"아빠~ 나도 한옥에 살고 싶어~!"

주위를 둘러보며 앞으로만 걸어가던 일행들이 하나 둘 좌측 골목으로 흡수되듯 빨려들어갔습니다. 그 곳에는 이미 많은 가족들과 외국인들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는데, 왜 그러나 싶어 골목에 들어서 좌측을 보니 담벼락 너머로 한옥 지붕으로 이뤄진 파도가 넘실거리고 있었습니다.

"와~ 멋있다!" 




▲ 여기서 잠깐! 팬탁스 Q7의 극채색 모드로 촬영을 하면 강렬한 색감으로 촬영은 가능하지만, 사람은 찍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 화난 관우처럼 검붉은 피부색으로 표현되다보니 ^^;







같이 간 블로거 동생과 웃고 떠들며 (물론 우와~! 예쁘다~! 라며 탄성을 가장 많이 내질렀지만) 지나갔는데, 아차! 이 곳이 사람들이 살고 있다는 것을 또 깜빡했습니다. 한두번 오는 관광객들이야 그 자리를 지나치면 그만이지만, 매일, 매주, 매달, 매년 지나가는 사람들 때문에 시끄러운 하루를 보내고, 내 집인데 속옷 바람으로 맘 놓고 돌아다니지도 못할 그들을 생각하니 잠시 미안해졌습니다.








북촌 8경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는 북촌5경 가회동 골목 오르막길입니다. 한옥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 여러 채의 한옥이 처마를 맞대고 좌우로 들어서 있습니다. 북촌 한옥마을을 찾으면 꼭 사진을 한 장씩 남기게 되는 그 곳이다보니 처음 와봤지만, 이미 와봤던 것처럼 익숙하더군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길~게 이어진 골목을 사진 속에 제대로 담기는 힘들었습니다.










▲ 아까 팬탁스Q7의 극채색 모드로 사진 촬영하면 피부톤이 붉게 표시되어 인물 촬영에는 적절하지 못하다고 말씀드렸죠? 그럼 어떤 모드가 괜찮냐 하면...


▲ 많은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바로 그 '빈티지' 모드로 촬영하면 됩니다. 팬탁스Q7의 빈티지 모드로 북촌 한옥마을을 다른 각도로 담아봤는데, 뚜렷한 색감으로 촬영한 사진과는 또 다른 멋을 보여주더군요. 좀 더 옛스러운 맛이 살아나고 추억을 그리는 듯한 사진들이 나온다고나 할까요?






부산에서는 '쪽자' 라고 불렀던 과자가 서울에선 '뽑기' '달고나' 라고 해서 어색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부산에서 '뽑기'라고 하면 문방구 옆에서 50원 넣고 하던 게임들을 말했는데..








북촌동양문화박물관과 북촌전망대 중 어디를 갈지 망설이다 전망대에서 북촌 한옥마을을 내려다 보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을 돌려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랐습니다.




가녀린 여성분이 커다란 유모차를 끌고 앞서가는 남편을 따라 종종 걸음으로 내려갑니다. 가파른 내리막길인데, 남편은 대신 끌어주거나 잡아줄만도 한데, 무심하게 우리 편을 지나갑니다. 

"자기~ 유모차 좀 잡아줘~ 언덕이 너무 가파르다~"
"응"

배려심이라곤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그 모습, 무뚝뚝한 말투에 괜스레 마음이 불편했지만, 모른척 지나갑니다. 뒤따라 오던 엄마와 딸(인 듯한) 여성분들도 그냥 지나치나 했더니 역시나 한 소리 합니다.

"말하기 전에 좀 잡아주지, 참 무심한 남자다 그치?"
"니네 아빠랑 어찌 저리 똑같냐, 남자는 다 그렇가벼~"


















북촌전망대라고 해서 누구나 올라가서 구경할 수 있나 했더니 입장료가 있었습니다. 그냥 갈까 고민했지만, 여기까지 올라온 거 한 번은 구경해보자는 마음에 입장료를 내고 낼름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음료수를 제공해주니, 음료수를 사먹었다고 생각하면 마음 편해요 ^^)

"캬, 서울 하늘 아래 이런 곳이 있다니!"

너나 할 것 없이 전망대 앞으로 펼쳐진 한옥들의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소담히 마련된 의자에 앉아 약속이나 한 듯 한 방향을 바라보고 가슴 속 깊이 숨을 들이마십니다. 공기가 좋지 않고, 산 꼭대기에서 느낄 수 있는 상쾌한 공기는 아니었지만, 가슴에 응어리져있던 그 무엇인가가 탁 트이는 듯한 그 느낌!




팬탁스 Q7 의 스마트 이펙트 기능이 포토샵을 할 줄 모르는 사용자도 편하게 멋진 색감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소개해드린다고 했는데, 풍경 사진만 찍다 끝나겠다 싶어 이 곳의 정경을 담기 시작했습니다. 위 사진은 앞서 소개해드린 '빈티지' 모드!




팬탁스 Q7의 극채색 모드▲ 와 하드 모노크롬 모드▼


















북촌 전망대에서 한참을 쉬다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밖으로 나왔습니다. 삼청동으로 이어지는 길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곳에 다다르니 이 곳에 사는 사람들이 정말 부러워집니다. 

"북촌 땅값은 얼마나 할까?" 

지금 당장 살 수 있는 돈은 있지도 않으면서 괜히 부동산 앱을 켜서 '북촌'을 검색해 올라온 매물이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단 하나의 매물도 올라와있지 않더군요. 그렇지.. 이렇게 좋은 곳에 사는 사람들이 굳이 어디로 이사할 이유가 없겠지...

























삼청동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내려오다 작은 카메라 모형 소품에 이끌려 작은 가게에 들어섭니다. 다양한 엽서와 필기구, 인형들이 있었지만, 카메라 모형 소품에 시선을 빼앗겨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네요.









S자로 휘어진 길을 따라 내려오니 갑자기 꿈 속에서 현실 세계로 돌아온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한옥들이 즐비한 시대에 살다가 타임머신을 타고 현실 세계로 갑자기 떨어진다면 이런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더군요. 뒤를 돌아보면 집에 돌아가기 싫을 것 같아 무심한 듯 골목 어귀를 돌아 삼청동으로 향했습니다.








▲ 팬탁스Q7의 극채색 모드는 역시나 강렬한 색감을 표현하고 싶을 때 제격이네요!






▲ 팬탁스 Q7 음식 모드로 촬영!

2시간 가까이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도, 아까 먹었던 떡볶이가 소화가 완전히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저녁을 먹기 위해서 예전에 여친님과 삼청동에 처음 왔을 때 들렀던 음식점에 낼름 들어가 피자를 시켰습니다.




피자와 파스타를 먹고 수다를 좀 떨다나오니 이미 날은 어둑어둑해지고 아름답던 삼청동 거리가 인공적인 조명으로 가득 들어찼습니다.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진을 찍으면 흔들린 사진을 찍어 외계에서 온 듯한 풍경을 담을 확률이 높은데, 팬탁스Q7의 SCN 모드에서 '야경스냅' 촬영 모드를 활용하면 사진에 대한 상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삼각대 없이 야경을 예쁘게 담을 수 있습니다.

위 이미지부터는 다른 설정을 하지 않고 팬탁스Q7의 '야경스냅' 촬영 모드로 담은 삼청동 거리입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그냥 발길을 돌려 집으로 향하기 아쉬워 파전에 막걸리를 한 잔했습니다. 밤 막걸리라고 해서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마셨는데, 생각했던 것만큼 밤 맛이 진하진 않아 아쉽더군요. 그래도 사는 이야기, 글 쓰는 이야기, 사진 찍는 이야기에 빠져 술 맛과 안주 맛이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처음 가 본 북촌 한옥마을은 하나부터 열까지 감동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었습니다. 삭막하기만 한 서울 생활에서 시골에 계신 외할머니가 생각나고 부산 집에 있는 부모님과 강아지, 수학 여행을 갔던 어린 시절, 아버지 손 잡고 목욕탕 다녔던 그 날의 기억까지도 하나하나 사진 속에 담아 오래도록 기억이 되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글을 남기려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그 날의 좋은 기억들이 사진에 고스란히 잘 담긴 것 같아서 기분 좋네요. ^^

다음에 날 좋으면 여친님과 손 잡고 한 번 더 다녀와야겠습니다. 서울 주변에 사시는 분들, 서울에 놀러 올 일이 있는 분들은 북촌 한옥마을 꼭 한 번 놀러가보세요. 추천 추천 추천!!

아,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고 북촌 8경을 모두 둘러보시려면 꽤 많이 걸어야 하니, 크고 무거운 DSLR과 렌즈보다는 제가 이번 리뷰에 사용한 팬탁스 Q7과 같은 작고 가벼운 미러리스 카메라 갖고 가시길 추천해드립니다. 가보면 이해되실 듯! ^^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

해당 포스팅은 체험단 활동으로 세기P&C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