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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제품 바라보기/Phone & Tablet

HP 파빌리온 x2-10, 성능과 디자인 살펴보기

HP 파빌리온 x2-10, 성능과 디자인 살펴보기


얼마 전, 한국 HP의 2015년 신제품 발표 소식을 전해드렸었습니다. 그 중 윈도우 태블릿 PC 중, HP 파빌리온 x2-10 에 대해 살펴볼 기회가 되어 구독자분들께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하이브리드 PC 초기에는 노트북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 태블릿 PC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컨셉에 맞춰 '분리가 가능하다'에 초점을 맞추긴 했지만, 성능을 버리기도 애매했는지 마케팅 포인트를 잡기 참 애매한 기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는데요.


HP 파빌리온 x2-10은 기존 하이브리드 PC 제품군에서 장점만을 뽑아 디자인과 휴대성, 사용성을 강조해서 나온 꽤 괜찮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함께 보시죠!



■ HP 파빌리온 x2-10, 디자인과 사용성

HP 홈페이지에서는 노트북 계열로 분류 되어있지만, 개인적으로 태블릿 PC에 초점이 더 맞춰진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노트북으로 사용하기 보다는 태블릿 PC 형태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을 정도의 사양이기 때문인데요. 물론 성능이 크게 뒤쳐지진 않지만, 구매 시, 어디에 초점을 둬야 하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성능 리뷰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HP 파빌리온 x2-10은 블리자드 화이트와 선셋 레드 두 가지 색상을 제공하는데, 제가 리뷰할 제품은 블리자드 화이트 색상입니다. (HP 파빌리온 x2 10-n018TU)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분리가 가능해, 노트북 / 스탠드 / 텐트 / 태블릿까지 네 가지 모드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처음 제품을 만져봤을 때, 분리하는 버튼이 어딨는지 한참 찾아 헤맸는데, 뽑는 다는 느낌으로 간단히 힘을 주니 분리되더군요. (허무..)


연결 부분은 자석 형태로(마그네틱 덱) 되어있어서 위치를 맞추기 위해 크게 노력할 필요도 없고, 힘을 줘서 꽂는다던지 하는 불편함이 전혀 없습니다.





각각의 모드를 변경해주는 버튼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태블릿의 위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따라 자동으로 화면이 전환되면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PC를 사용하면서 화면 분리가 가능하지만, 화면 각도에 따른 활용도까지 신경쓰지 못한 제품이 많은데, HP 파빌리온 x2-10은 사용자가 원하는 환경에 맞춰서 사용할 수 있도록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우선 크기는 26.4 x 17.3 x 1.98 cm(가로x세로x높이), 무게는 1.18kg이고, 태블릿 자체 무게는 600g 정도로 분리해서 사용하는 경우 심각하게 크거나 무거워서 불편한 점은 없습니다. (손이 큰 편이긴 하지만)





HP 파빌리온 x2-10은 태블릿 모드와 노트북 모드로만 보면 평범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화면을 반대로 꽂아 스탠드 모드나 텐트 모드로 활용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일반적인 노트북처럼 키보드 방향으로 화면을 향하게 하고 영상을 보는 경우, 묘하게 몰입도가 떨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 때, 스탠드 혹은 텐트 모드를 활용하면 오로지 영상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분리해서 태블릿 모드로 사용하다가 힘들어서 스탠드 처럼 세워서 사용할 수도 있고, 텍스트 위주의 뉴스 기사나 문서 등을 볼 때는 세로로 세워서 텐트 모드로 활용하면 됩니다. 처음엔 큰 차이 없을 거라 예상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상황에 따라 화면 모드를 변경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사용성면에서 꽤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HP 파빌리온 x2-10의 또다른 특징 중 하나는 충전 시 사용하는 USB 케이블이 마이크로 USB가 아닌 USB-C 타입이라는 점입니다. 최근 다양한 제품들이 이 타입을 채택하면서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는데, 사실 케이블의 변화는 사용자에게 여러 케이블을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는 또다른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무엇이 더 좋다고 얘기하긴 약간 애매합니다.


우측면에는 USB-C 단자를 포함해, Micro HDMI, USB 2.0, Micro SD 카드 단자, 홈 버튼, 볼륨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여러 기기와의 호환성을 높이기 위한 흔적이 보이네요.




▲ HP 파빌리온 x2-10 상단에 전원 버튼 위치






HP 파빌리온 x2-10은 전반적으로 둥글둥글한 느낌의 굴곡진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남성vs여성으로 대비되는 디자인을 얘기할 때, 둥근 형태이냐, 각진 형태이냐를 많이 비교하지만, 요즘 남성분들도 둥근 디자인의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으므로 특정 계층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평범한 편에 속하는 블리자드 화이트 색상 외에 화려한 선셋 레드도 제공된다는 점, 10인치 화면과 가벼운 무게는 여성 분들도 사용하기에 좋은 제품이라는 것을 어필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HP 파빌리온 x2-10은 최근까지 HP 제품의 사운드를 책임졌던 비츠가 아닌, '뱅앤올룹슨'과의 새로운 콜라보 또한 기대되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소리에 대해선 정확히 평가해보지 못해서 다음 리뷰에서 좀 더 상세히 다뤄볼 예정입니다.






▲ HP 파빌리온 x2-10의 크기 비교 (vs 남성용 백팩, 일반 도서, 갤럭시노트4)


HP는 올해 공개한 제품들을 앞세워 '#bendtherules' '생각을뒤집어라' 라는 키워드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과연 HP 파빌리온 x2-10은 이 컨셉에 얼마나 적합한 제품인지, 성능과 함께 다양한 사용성에 대해서 다음 리뷰에서 좀 더 상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예고편으로 특별히 제공되는 기능, 하드웨어 스펙에 대해 측정한 자료를 제공해드립니다. 다음 리뷰에서 만나요!









2편은 다음 주에 오픈 될 예정이니, HP 파빌리온 x2-10에 대해 궁금한 점 있는 분들은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관련 된 내용을 포함해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