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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개막식 다녀왔어요!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개막식 다녀왔어요!


지난 9일, CGV압구정에서 열린 제 5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개막식에 다녀왔습니다. 1회 때부터 매번 일정이 안맞아 아쉬운 행사였는데, 5회가 되어서야 드디어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현장의 열기를 전달해드릴게요!



■ 제 5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2011년을 시작으로 벌써 5회째를 맞이하고 있는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1회 당시 약 470편의 출품 수를 기록했었고, 이번 5회는 경쟁부문 823편, 시나리오 20편, 소셜무비 160편으로 총 1,003 편의 출품을 달성, 5년만에 2배 이상 성장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마트폰 영화제로서의 면모를 입증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부티, 에티오피아, 요르단, 네팔, 시리아 등 영상 문화가 상대적으로 익숙치 않은 국가들에서도 활발하게 접수가 이뤄져, 스마트폰과 통신 네트워크로 전세계가 하나로 문화적 소통을 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는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세계 최초의 장편 부문 및 국제이주기구(IOM) 특별 부문 신설, 국내 역대 본선 진출자들을 위한 시나리오 공모 및 트위터 제휴를 통한 소셜무비 공모, 어포더블 아트페어(AAF)와의 제휴를 통한 특별 전시회 등 다채로운 실험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펼쳐 그 의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 제 5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개막식, 그 현장 속으로

이번 행사는 6시 30분부터 7시까지 포토월을 시작으로 특별상영작 상영, 프로젝트 & 멘토스쿨 작품 소개 및 상영, 시상식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집행위원장인 이준익 영화감독을 필두로 봉만대, 윤종석, 진원석, 이무영, 임필성, 이원석, 하성민, 황수아, 강동헌, 김찬년 등 여러 영화 감독들이 부집행위원, 집행위원을 맡아 영화제 운영에 큰 도움을 줬고, 영화 배우 배두나, 영화감독 윤종석, 임필성, 주성철, 영화 평론가 피어스 콘란, 아티스트 니키리, 영화제작자 시-칭 쩌우 등 각 업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분들이 심사위원을 맡아 출품작들을 심사했습니다.


▲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포토월, 창감독/남규리/KT신훈주상무



▲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포토월, 이준익감독/배두나/KT남규택부사장


저는 퇴근하고 참석해서 아쉽게도 포토월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집행위원장이신 이준익감독을 포함한 여러 감독분들, 배우 배두나, 남규리, 이영진, 시상식에서 다양한 상을 받게될 참가자분들까지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내줬다고 합니다. (직접 촬영하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요!)





▲ 늦게 도착해서 이미 행사는 무르익어 가고 있던 상황!



▲ 제 5회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행사 사회였던 배우 권오중과 백은하 기자








이 날은 개막식이자 출품작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는데, 다큐멘터리상, 미디어아트상(AAF), 피키캐스트상(관객상), CGV 대학생 특별상, 청소년 특별상, 스마트 투게더상(IOM) 등 특별상과 10분부문 심사위원상, 1분부문 작품상, 1분부문 심사위원상, 장편상, 10분부문 작품상, 10분부문 감독상, 대상 등 본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한 상이 주어졌습니다.






현장에서는 트위터 '30초 소셜무비' 프로젝트의 응모작을 엮어 제작한 단편영화가 특별 오프닝 영상으로 상영됐으며, 개막작으로는 세계적아티스트 니키리가 제작한 '영원히'(YOURS)가 선정됐습니다. '영원히'는 저명 아티스트와의 첫 콜라보 프로젝트로 기획 단계부터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던 작품이었습니다.


또한, 영화제의 전통적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스타들의 영화 연출 프로그램 '멘토스쿨'을 통해 국내 탑모델인 이영진과 배우 권오중이 단편영화 감독으로 데뷔하여 참여해줬습니다.








▲ 해외에서도 많은 참여자들이 있었는데, 이 중 장편상을 받은 '산더르 판 데르 에이크' 감독은 스스로 파티 분위기를 만들고 한국 국기까지 들어가며 수상소감을 해, 눈에 띄는 시상자 중 한 분이었습니다. 해외 수상자들은 스카이프를 통해 원격으로 수상 소감을 남겨 글로벌로 향하는 No.1 국제 스마트폰 영화제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개막식 행사에서는 본선 진출작 31편 중 심사위원 심사와 온라인 관객 투표를 합산해 선정된 15편의 수상작이 발표됐습니다. 대상에는 조규준 감독의 <이방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이 외 경쟁부문 '10분 부문' 작품상은 김중엽 감독의 <가족의 탄생>이, 감독상은 필립 안도니 감독의 <야간근무>, 심사위원상은 폴 트릴로 감독의 <아이폰의 일생>이 수상했습니다.


'1분 부문' 작품상은 루이스 레이던 감독의 <서프라이즈!>, 심사위원상에는 정윤채 감독의 <분홍 봉우리>가 수상했고, '장편 부문' 선정작으로는 벨기에 출신 산더르 판 데르 에이크 감독의 <더 보먼의 노래>가 선정됐습니다.



이 중, 대상 수상작 <이방인>은 스마트폰으로도 이런 영상과 메시지를 담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것에 굉장히 큰 충격을 받은 작품이었습니다. 주제는 서울 생활에 염증을 느낀 주인공이 지중해로 떠나 그곳에서 만난 여인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였지만, 현재 국제 사회의 문제점과 변화하는 의식 등에 대해 담으려고 애쓴 흔적이 보여 진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스마트폰 촬영 특성 상, 음향을 제대로 살릴 수 없다는 한계가 있는데, 이를 무성영화의 방식을 채용해 더빙 형태로 따로 녹음하는 센스를 보인 것도 내용 전달에 큰 효과를 줬다고 생각합니다. 가끔 예술영화를 보기 위해 서울 극장에 갈 때가 있는데, 단편 예술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상을 줄 만한 작품!


■ 제 6회가 기다려지는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

처음 참여해봤지만,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만한 행사였습니다. 함께 자리한 한 블로거분은 내년에 본인도 참가해보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는데요.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컨셉으로 시작되어 '가장 빨리 찍고 빨리 볼 수 있다.'는 스마트폰 영화의 특성, '스마트폰으로 꿈을 이루는 도전'을 얘기하는 올레 국제스마트폰영화제는 명실상부한 No.1 국제 스마트폰영화제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행사는 9월 10일부터 10월 15일까지 이어지며, 각 수상작은 홈페이지[바로가기]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퀄리티가 훨~씬 좋으니, 기대하고 한 번씩 플레이해보세요!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