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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EOS M, 다양한 기능

캐논 EOS M, 다양한 기능
캐논 미러리스 카메라 EOS M을 2주간 사용하면서 느꼈던 EOS M의 강점은 지난 포스팅에서 간략히 소개해드렸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질 것 같아 2회로 나누게 되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EOS M의 강점 중 하나인 고감도 ISO와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필터기능에 대해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캐논 EOS M과 18-55mm 번들렌즈입니다.

EOS M은 1800만 유효화소인 1:1.6 CMPS (APS-C) 이미지 센서를 사용하여 고품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함을 소개해드렸었는데요. 그 외에도 하이브리드 CMOS가 EOS M에 탑재가 되면서 어두운 곳에서도 빠른 촬영이 가능한 위상차 AF와 정확한 콘트라스트 AF를 하나의 미러리스에서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명이 어두운 실내 촬영에서 어떤 강점을 보이는지 테스트 하기 위해서 캐논 EOS 6D 런칭 행사에 EOS M을 갖고 참석했습니다. (7D와 함께 갖고 다니려니 좀 고생했네요^^;)





다양한 조명이 번쩍거리던 행사장이라 화이트밸런스를 정확하게 조정하기가 쉽지 않아 화이트밸런스보정 모드로 촬영을 했습니다. 어두운 실내라 ISO를 1600까지 끌어올려 촬영을 했는데, 노이즈가 많은 공간에서 자동으로 노이즈를 제거해 선명한 사진촬영결과를 얻도록 도와주는 다중노이즈 감소모드로 꽤 괜찮은 품질의 결과물이 나온 것 같습니다. ISO 부분은 잠시 후,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OS 6D 런칭 행사는 어둡긴했어도 다양한 색상의 조명이 번쩍 거려 ISO 값만 어느정도 맞춰두면 빠른 AF를 확보하고 사진 촬영을 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두운 곳에서의 성능을 좀 더 살펴보기 위해서 회사 회식 자리에 참석해서 조명이 어두운 레스토랑에서 EOS M의 성능을 살펴봤습니다.







EOS M은 감도 설정을 네 가지 방식으로 지원합니다. 간단 촬영은 ISO를 100~6400까지 자동으로 설정하고, 손잡고 야경촬영은 100~12800까지 자동설정, 응용촬영은 100~12800까지 임의 설정(1단 Step), H모드는 25600까지 촬영이 가능합니다.

위 이미지들은 조명이 어두웠던 레스토랑이라 응용촬영 모드로 ISO를 3200으로 임의 설정하여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EOS M에 대해서 안좋은 평가는 느린 AF성능이 대부분인데요. 촬영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른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난 리뷰에서 평가해드렸었습니다. 레스토랑 같은 어두운 조명에서 위 이미지와 같은 사진 결과물을 낼 때는 AF 속도가 매우 빨라서 크게 불편한 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손잡고 야경촬영 모드에서는 ISO를 100~12800까지 자동으로 설정해주는데요. 삼각대 없이도 흔들림 없는 야경촬영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라 손떨림이 있는 분들이나 삼각대 없이 야경을 담고 싶으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기능이라고 생각됩니다. 위 이미지는 눈 오던 밤, 손잡고 야경촬영 모드+모노크롬 모드로 촬영을 했습니다. 소나기처럼 내리던 눈과 인도에 소복히 쌓인 눈이 잘 표현된 것 같네요. ^^


EOS M은 ISO를 최대 25600까지 확장이 가능함을 설명드렸는데요. ISO 수치를 높일 수록 적은 빛에서도 사진 촬영이 가능한 반면 노이즈가 심해져서 화질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EOS M은 노이즈가 많은 공간에서 자동으로 노이즈를 제거해 선명한 사진촬영결과물을 얻을 수 있또록 도와주는 다중노이즈 감소모드가 적용되어있어 고감도에서도 선명한 화질의 결과물을 만들어 줍니다.


ISO 200 으로 촬영한 위쪽 이미지를 ISO 400, 800, 1600, 3200, 6400, 12800까지 순차적으로 끌어올려 EOS M의 다중노이즈 감소모드의 성능을 평가해봤는데요. 6400까지는 어느정도 괜찮은 성능을 보여줬지만, 12800이 되면서 노이즈가 심해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빛을 많이 받아들여 저감도의 사진에 비해 훨씬 밝아졌지만, 최대에 가까운 감도에선 노이즈가 발생하는 것은 성능 좋은 DSLR에서도 노이즈가 발생하므로 이 정도면 꽤 좋은 품질이라고 판단됩니다.

■ EOS M의 재밌는 기능, 크리에이티브 모드
미러리스 카메라가 DSLR 카메라에 비해 좋은 점을 꼽으라면, 다양한 장면모드와 크리에이티브 필터 기능이라고 생각되는데요. EOS M 또한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필터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 기능을 통해 따로 보정작업을 하지 않고도 다양한 분위기의 사진 효과를 낼 수가 있는데요. 아래 원본 이미지가 어떻게 변신하는지 간단히 살펴 보시죠^^

<원본 이미지>

먼저 거친 흑백 모드입니다. 일반 흑백 모드에서 노이즈를 과다하게 넣어 독특한 느낌을 주는 흑백 사진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 EOS M 크리에이티브 필터 - 거친 흑백

다음은 소프트 포커스 기능입니다. 인물 촬영시 뽀샤시 효과를 준 듯한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기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풍경 촬영에 효과를 주니 탁한 느낌이 나는군요^^;


▲ EOS M 크리에이티브 필터 - 소프트 포커스

어안 렌즈 효과는 둥근 거울에 비춰진 것과 같은 효과를 줄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인물 사진에 적용을 하면 둥글둥글 귀여운 인물 사진을 만들 수 있습니다. 


▲ EOS M 크리에이티브 필터 - 어안 렌즈 효과

다음은 유화 효과입니다. 색감을 전체적으로 진하게 만들어주어 유화를 그린 듯한 결과물을 만들어줍니다. 원색계열의 사진에 적용하면 강렬한 느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 EOS M 크리에이티브 필터 - 유화 효과

수채화 효과는 이미지의 테두리를 강조하여 수채화로 그린 듯한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흰색 계열의 많은 사진은 테두리만 남고, 원색 계열이 많은 경우는 농도를 옅게 표현하여 분위기 있는 사진 연출이 가능합니다. 


▲ EOS M 크리에이티브 필터 - 수채화 효과

다음은 토이 카메라 효과 입니다. 사진을 장난감처럼 보이게 만들어주는 효과로 아이들 사진에 적용하면 굉장히 귀여운 결과물이 나옵니다. 


▲ EOS M 크리에이티브 필터 - 토이 카메라 효과

마지막으로 미니어쳐 효과입니다. 최근 출시하는 미러리스 카메라들에 대부분 들어가는 기능 중 하나인데요. 특정 라인에 포커스를 주고 나머지 부분은 아웃포커싱으로 날려 포커스 된 부분에 시선이 집중 되고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아보이게 만들어 미니어쳐와 같은 느낌을 낼 수 있는 효과입니다. EOS M의 미니어쳐 효과의 특징은 포커스 되는 부분을 사용자가 임의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가 사용해본 다른 미러리스 카메라의 경우에는 무조건 가운데 라인만 포커스가 되어 아쉬운 적이 많았거든요^^;


▲ EOS M 크리에이티브 필터 - 미니어쳐 효과

EOS M의 다양한 크리에이티브 필터 효과에 대해 알아봤고, 마지막으로 동영상 촬영 기능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드리고 글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EOS M은 1920 x 1080 (30/25/24p), 1280 x 720 (60/50p), 640 x 480 (30/26p) 등 세 가지 해상도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캐논 EOS 6D 런칭 행사에서 720p 화질로 동영상을 담아봤습니다. 좌우 마이크 두 개로 사운드를 담을 수 있다보니 화질 뿐만 아니라 괜찮은 음질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합니다. 짐이 많아 삼각대를 갖고 가지 못해 흔들림이 심한 영상이지만, 어두운 곳에서 촬영했음에도 이 정도 화질이라면 꽤 괜찮은 성능이라고 판단됩니다.


동영상은 720p로 설정을 바꾸시고 보셔야 업로드한 파일과 동일한 화질로 보실 수 있습니다. 

▲ EOS M 동영상 기능

EOS의 DNA를 계승한 미러리스 카메라 EOS M.
캐논의 다양한 렌즈군(EF, EF-S)을 사용할 수 있고, 하이브리드 CMOS와 고감도 ISO를 지원하여 어두운 곳에서도 흔들림 없는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DSLR에 없는 다양한 기능 및 장면 모드, 크리에이티브 모드 등을 통해 초보자도 손쉽게 사진 촬영이 가능한 성능 좋은 미러리스 카메라라고 생각됩니다.

사용자의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른 평이 나오긴 하지만, 캐논의 첫 번째 미러리스 카메라로 이 정도 성능이라면 개인적으론 만족스러운 카메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첫 술에 배 부를 순 없으니깐요^^; 고급 사용자에겐 아쉬움이 많이 남는 카메라일 수는 있지만 초급, 중급자에겐 이 정도면 충분히 좋은 카메라 아닐까요? ^^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