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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래 바라보기/추억을 기억하다

잠시 블로그에 소홀했었습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새로운 작업을 시작해서 그로 인해 싸이에 투자하는 시간이 엄청 늘어 났어요.
덕분에 블로그 관리는 잠시 소홀.^-^)a


새로 시작한 활동은 미니홈피에 사용할 수 있는 뮤직 메인들을 만든는 것인데.. ( ↑ 위의 자료 )
특이한 자료라 그런지 점점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늘어나고 스크랩하는 횟수도 엄청나게 늘어 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방문자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처음의 행복과는 다른 또 다른 부담감이 자꾸나 생겨나더군요.
또한 시작하던 의도와는 다르게 방문해주시는 분들은 더 이상 도토리를 구입할 필요도, 음악을 구입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을 하시고 계시더라구요.
전 그저 좋은 음악들 공유 하고 짧게나마 노래 들어 보고 괜찮으면 노래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생각이었는데 말이죠.
덕분에 유쾌하지 않은 쪽지와 방명록 글들이 점점 늘어 나더군요.
그러다가 작은 사건이 하나 터졌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와 같은 쪽지가 왔더군요. 순간 이건 아니다는 생각과 함께 까칠함이 확 올라오더군요.
단지 누군가의 부탁을 들어 주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또한 내가 만드는 작은 것 때문에 행복해 하고 즐거워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는 것.
그것이 너무 즐거워 시작한 일이었는데..
정말 이건 아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사진첩 초기 화면에 "여기 오시는 분들께 묻겠습니다" 라는 장문의 글을 썼더랬죠.
내가 이것을 만드는 이유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도토리 없어서 못사는 분들 좋으라고 시작한 일은 절대 아니라는 말과 함께 주절주절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약간 화도 나고 스트레스도 심해져서 그 글 써두고 싸이를 꺼버리고 연구실 한쪽에 그대로 쓰러져 잠들는데..
두시간 정도 자고 일어나서 미니홈피를 열었더니.. 참 많은 댓글들이 달려 있더라구요.
주로 자주자주 들러 주시던 분들, 자료만 퍼가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교류를 하고 싶어 하셨던 분들.
그런 분들이 오히려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힘내라는 응원의 댓글을 달아 주시더군요.

별것도 아닌 일을 하는건데 괜히 까칠해져서 엄한 글을 쓴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과 함께 그 분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너무 죄송스럽더라는..

아무튼 그런 해프닝들이 있은 후 부터 미니홈피에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작은 부탁도 조심스럽게 하시고 자료만 가져가는것이 아닌 인간적인 교류를 하고자 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 요즘 새로운 인연들 맺어 가는 것에 큰 즐거움을 느끼고 있답니다 ^-^

어떻게 보면 싸이월드 입장에선 음악을 구입할 고객이 줄어 든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서 혹시나 강제적으로 미니홈피를 없애거나 강제 탈퇴 시켜 버리지나 않을까 노심초사 하기도 했지만 이젠 그저 좋은 노래 들려 주고 좋은 분들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하고 즐겁게 임하고 있답니다 ^-^


혹시나 이 포스팅 보고 음악 메인 필요 하신 분들은 http://shagall.id.ro 로 오셔서 방명록이나 쪽지로 신청해주시면 시간이 허락하는데로 만들어 드리도록 할께요^-^
대신 꼭 짦은 인삿말 이라도 남겨 주시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