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늘다래 바라보기/추억을 기억하다

아버지의 축사에 감동 받았네요


짧게 쓰는 포스팅 잘 안하는데, 오랜만에 감동받은 동영상이 있어서 아주 짧게 글 하나 써볼까 합니다. 주말 내내 제가 컨디션을 회복하느라 정신 없어서 글을 거의 못 쓴 것도 있구요^^; (비공개로 저장되어있는 글이 10개 정도 되는 것은 함정입니다 ㅎㅎ;;)


해외의 결혼식에서 아버지가 사위될 사람에게 축사를 해주는 동영상 보신 분들 있으실까요?
"필립, 내가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줄께." 로 시작해, 자신의 딸을 자신과 아내가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키웠으며, 그녀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주었는지 진지한 말투로 진심어린 내용, 중간중간 개그스러운 내용까지.. 울고 웃으면서 보게 되더군요.


여친님도 집에선 저렇게 사랑받으며 자랐을테고, 공들여 키운 딸을 제가 데려오는 것이니 앞으로 아들 하나 생겼다는 생각을 하실 수 있도록 잘 해야되겠죠? ^^ (물론 아직 결혼한 것은 아니고, 결혼 날짜를 확실히 잡은 것도 아닙니다만. ^^)

우리집과 너무나 다른 가정 분위기와 교육 철학, 가정 교육을 받아온 그녀라 부딪히는 부분도 분명 많이 있지만, 확실한건 '개인주의'로 비춰질 수 있는 집안이라도 자식에 대한 애정만큼은 그 어떤 집보다 뛰어날 것임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으므로,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고 더 열심히 사랑하고 더 열심히 아껴서 행복하게 잘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여친님이 하고 싶은 공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됐습니다. 그 정도면 열심히 키워주신 여친님 부모님에 대한 보답이 되겠죠 ^^

동영상 내용 공유하려다가 좀 뜬금 없지만, 오랜만에 개인적인 얘기를 블로그에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