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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제품 바라보기/Phone & Tablet

갤럭시메가, 대화면 스마트폰은 뭐가 다를까?

갤럭시메가, 대화면으로 즐기는 스마트한 생활


삼성전자에서 요즘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스마트폰을 많이 출시하고 있습니다. 저가형 스마트폰부터 향수를 자극하는 폴더형 스마트폰까지.. 정말 다양한 연령층, 사용자층을 고려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번에는 태블릿은 너무 커서 휴대성이 부족하고 스마트폰은 너무 작아 좀 더 큰 화면을 원하는 사용자층을 고려한 스마트폰인 갤럭시메가를 출시했습니다.

그럼, 갤럭시메가의 디자인과 대화면 스마트폰은 어떤 강점을 갖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 갤럭시메가, 디자인은 어떨까?
갤럭시노트2를 사용하다 갤럭시S4로 갈아타고 이제 작은 화면에 조금 적응해가고 있었는데, 갤럭시메가를 보는 순간 '와! 화면 진짜 크네!'를 외쳤습니다. 이미 타사 제품으로 대화면 폰을 사용해본 적 있지만, 갤럭시 시리즈로 대화면 폰을 만나니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갤럭시메가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스펙을 간단히 알아볼까요?


갤럭시메가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작들과 비슷한 형태의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159.7mm의 초대형 화면을 채택했다는 점인데요. 갤럭시플레이어나 갤럭시카메라에 적용한 Super clear LCD 화면이라는 점도 특징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네요. 1.7GHz Dual Core CPU에 800백만 화소 카메라, 1.5GB RAM 등 하드웨어 스펙은 조금 아쉽긴 하지만, 대화면 스마트폰에 걸맞는 3,200mAh의 배터리 용량은 만족스럽습니다.


갤럭시메가 전면 상단에는 190만 화소 카메라와 얼굴을 인지하여 화면이 꺼지지 않도록 하는 스마트 스테이와 같은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인지 센서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단 버튼 디자인은 최근 출시한 갤럭시 시리즈와 동일한 형태를 채택했습니다. 메뉴 및 백 버튼은 조명이 들어오는 것 또한 동일하구요.

▲ 갤럭시메가 디자인, 좌측 음량 조절 버튼


▲ 갤럭시메가 디자인, 우측 전원 버튼

갤럭시메가의 좌우측 버튼 디자인의 독특한 점은 전작에 비해서 위치가 아래쪽으로 많이 내려왔다는 것인데요. 이는 한 손으로 쥐고 사용하는 경우, 엄지와 검지로 버튼을 누르기 가장 편한 위치를 고려한 것 같은데, 대화면 스마트폰임을 감안하면 사용성을 고려해 잘 만든 디자인인 것 같습니다.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들과 동일한 비율의 위치로 버튼을 적용했다면 굉장히 불편했을 것 같네요.

▲ 갤럭시 메가를 한 손으로 쥐고 음량 조절 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적당한 곳에 버튼이 위치해있다.


▲ 전작을 사용하던 것을 감안해 한 손으로 쥐고 전원 버튼 부분을 눌렀는데,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아 처음에 살짝 당황했다. 그래서 살펴보니 한 손으로 쥐었을 때, 가장 누르기 편한 위치로 버튼이 좀 내려와 있었던 것!



갤럭시메가의 전면 베젤 부분과 후면 배터리 커버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 시리즈의 특징인 도트 무늬가 일정한 간격으로 나열되어있었습니다. 항상 보인다면 오히려 별로였을텐데, 빛에 반사할 때 도드라져 보이니 더 좋은 느낌을 전달해주는 디자인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디자인은 개인 취향이 강하니깐요 ^^;)


■ 갤럭시메가, 대화면 스마트폰인데, 그립감은?
갤럭시메가를 리뷰한다고 하니, 6인치가 넘는 초대형 화면을 채택한 스마트폰이라 한 손으로 쥐기 굉장히 불편할 것 같은데, 그걸 어떻게 쓰냐며 어느 정도 그립감을 보여주는지 궁금해하는 지인분이 계셨습니다. 저는 손이 남자치고도 큰 편인데, 갤럭시메가의 그립감은 어떨지 한 번 보실까요?


갤럭시메가를 한 손으로 쥐고 키보드를 눌러봤습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시듯 최선을 다해 쭉~ 뻗어도 모든 키를 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159.7mm 초대형 화면을 채택한 녀석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네요! 손이 작은 여성분들이면 아마 키보드 반 정도만 누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갤럭시노트2를 사용하시는 분들도 다 닿지 않는 분들이 많아서 좌우측으로 키보드를 보내, 한 손 모드로 활용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갤럭시 메가 또한 그런 형태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통화 시 키패드와 잠금 해제 패턴 또한 한 손 모드를 지원하고 있으니 한 손으로 자주 사용하시는 분들은 옵션 설정이 필수일 것 같습니다.

갤럭시메가의 두께는 8 mm 이고, 가로길이는 88 mm, 무게는 205 g 으로 한 손으로 휴대해서 갖고 다니기엔 크게 무리가 없는 크기입니다. 좀 긴 형태의 수첩이나 장지갑보다 조금 더 작은 사이즈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갤럭시메가는 159.7mm 대화면을 채택하다보니 일반적인 크기의 키보드는 한 손으로 사용하기 불편하다. 한 손 모드를 활용하거나 키보드를 팝업 형태로 바꾸어 사용하면 이 불편함은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


▲ 갤럭시S4와 갤럭시메가 크기 간단 비교


▲ 갤럭시S4, 갤럭시메가 두께 간단 비교


■ 갤럭시메가, 159.7mm 대화면으로 더욱 편하고 넓은 UI를 경험하다.
갤럭시메가가 다른 시리즈들과 비교해서 단연 돋보이는 점은 159.7mm 대화면을 채택했다는 점입니다. 이는 사용자별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긴 하지만, 시원시원한 큰 화면이 좋아 갤럭시노트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처럼 갤럭시메가 또한 분명 필요로 하는 사용자층이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럼, 159.7mm 대화면을 채택하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에 대해 알아볼까요?


일반적으로 위 이미지처럼 세로 화면으로 홈화면을 사용하는 것이 익숙합니다. 그래서 가로모드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다 홈 화면으로 빠져 나오면 손을 다시 바꿔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갤럭시메가는 이런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UX를 제공합니다.


바로 홈 화면도 가로모드를 지원하여 이런 불편함을 해소한 것인데요. 갤럭시메가 사용자분들은 가로모드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즐기다 홈 화면으로 빠져나와도 다시 세로모드로 변경하는 불편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 일반적인 앱 목록 세로 모드 화면


▲ 갤럭시메가는 앱 및 위젯 목록에서도 가로 모드를 지원한다.



홈/앱 목록을 가로모드로 볼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갤럭시메가의 넓은 화면은 다양한 장점을 보여줍니다. S메모와 내파일 등의 기본 앱을 가로모드로 실행하는 경우, 폴더 트리 형태로 좌우측으로 메모 및 파일을 정렬해주어 좀 더 편리하게 문서나 파일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 줍니다.


S플래너 또한 가로 모드로 한 눈에 모든 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분할된 화면을 지원하는데요. 작은 화면에서 S플래너를 보면 잠시 집중을 할 필요가 있지만, 갤럭시메가로 보니 한 눈에 들어와서 이 부분은 편리하다고 느껴지더군요.

▲ 갤럭시메가에서 가로 모드로 내파일 앱을 실행하면 트리구조로 편리하게 파일을 찾을 수 있어서 편리하다.

더 많은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분할 화면을 제공하는 앱은 S메모, S플래너, 내 파일, 이메일, 메시지, 연락처, 뮤직플레이어, 갤러리 등이 있습니다.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는 자주 방문한 사이트나 즐겨찾기 등을 분할해서 화면 이동 없이 손쉽게 열어볼 수 있어서 즐겨찾기 잘 활용하시는 분들은 편리할 것 같습니다.


두 개의 화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 윈도우 기능은 전작부터 쭈욱~ 이어져오고 있는 유용한 기능 중 하나인데요. 갤럭시메가의 넓은 화면은 멀티 윈도우의 장점을 돋보이도록 해주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사진, 동영상 등의 앱을 화면을 나눠 동시에 볼 수 있고,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메모장에 기록 할 수 있으며, 웹서핑을 하며 친구와 메시지를 나눌 수 있는 등 다양하게 나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갤럭시메가의 화면 크기 정도면 4분할 화면을 지원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던데, 이 부분은 제 개인적인 욕심이겠죠 ㅋㅋ (평소 사용해보면 2분할 이상 사용할 일이 잘 없긴 합니다 ^^)

▲ 갤럭시메가, 모바일 웹페이지 해상도 확인


▲ 갤럭시메가, 웹페이지 PC버전 확인



갤럭시메가가 대화면을 채택한 스마트폰이라 웹페이지를 모바일 버전이 아닌 PC버전으로 보면 어떨까 확인해봤는데, 줌을 하지 않아도 식별하는 것 정도는 큰 무리가 없었지만, 아쉬움은 분명 있었습니다. 이 정도 화면 크기면 Full HD를 지원했다면 참 좋았을텐데.. 이 부분은 사용자로써 아쉬움으로 남는 부분입니다.


갤럭시메가의 카메라 기능은 전작에서 지원하던 다양한 카메라 모드를 동일하게 지원합니다.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선택해 저장할 수 있는 베스트포토와 베스트페이스, 사진에 소리까지 담을 수 있는 사운드&샷, 풍경 사진 찍을 때 활용하면 좋은 풍부한 색조(HDR), 파노라마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카메라는 후면 800만 화소, 전면 190만 화소로 HD급 화질을 제공합니다.


개인적으로 갤럭시메가에 추가된 기능 중, 이미지온(Image ON)이 꽤 돋보이는 기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능은 인터넷 기사나 블로그 속 사진과 연관된 동영상을 바로 재생해서 볼 수 있는 기능인데요.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이미지 우측 상단에 Image ON 버튼이 나오고 이를 누르면 해당 장면을 포함한 1분짜리 영상을 플레이해볼 수 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거라면 방송이나 영화 스크린샷을 활용해 포스팅할  때, 이미디오 스크립트를 활용해 저작권 문제도 해결하고 구독자에게 해당 스크린샷이 있는 영상을 바로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을 이미 경험해봤을텐데요. 갤럭시메가 또한 이미지온으로 그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갤럭시메가의 이미지온(Image ON)기능으로 웹페이지에 있던 스크린샷과 관련된 영상을 바로 플레이해서 볼 수 있다.



갤럭시메가가 159.7mm 대화면을 채택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가장 먼저 했던 생각은 동영상이나 eBook을 볼 때 정말 좋겠구나!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갤럭시메가의 콘텐츠 재생에 대해 좀 더 얘기해보겠습니다.

먼저 전작부터 제공해주던 Samsung WatchON 기능을 갤럭시메가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리모컨 사용 없이 TV를 비롯한 주요 미디어 기기의 화면을 감상하고, 제어하며, 공유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환경을 세팅해두면 TV 시청 패턴에 맞춰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기능도 있구요.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

▲ 갤럭시메가를 TV 및 각종 미디어기기 리모컨으로 활용할 수 있다.

Samsung WatchON과는 별개지만, TV 활용에 대해 얘기가 나온 김에 갤럭시메가의 DMB 얘기도 잠시 해보자면, 방송망과 통신망(3G, LTE, WiFi) 데이터를 동시에 활용해서 기존 DMB 대비 훨씬 선명해진 해상도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스마트 DMB 라고 불리는 이 기능은 선명하고 깨끗한 화질을 제공하며, 동일 해상도 스트리밍 시 최대 1/3 적은 데이터를 사용해 데이터 소모량이 적은 편이라 DMB 를 자주 보시는 분들께는 굉장히 좋은 기능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스마트DMB는 모든 채널에서 제공하는 것은 아니고 현재 일부 채널만 지원하고, 훨씬 선명해진 해상도를 지원한다.. 라고 작성한 이유는 제가 사는 동네랑 사무실 주변은 DMB가 거의 잡히지 않아 직접 확인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갤럭시메가를 활용하는 가장 큰 강점은 아무래도 동영상이나 eBook 을 볼 때라고 생각하는데요. 삼성 허브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최신 영화 및 TV 방송 등의 콘텐츠를 HD 화질로 감상할 수 있고, PC랑 연결하지 않고 콘텐츠를 갤럭시메가로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스토어도 활용하면 꽤 유용한 편입니다.


삼성 허브 패키지 중 하나인 삼성 북스는 매달 6종의 인기 도서를 무료로 제공해주는 갤럭시 패키지(GALAXY Package)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예상 서비스 기간은 지난 8월부터 2014년 1월 31일까지 6개월간인데요. 갤럭시메가/S4/S3, 갤럭시노트2 단말기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무료 서비스입니다.


8월의 무료 도서였던 < 하루 15분, 기적의 영어습관 > 을 갤럭시메가로 열어봤는데, 확살히 대화면이라 시원시원한 느낌을 전달해주더군요. 저는 스마트폰으로 매일 책을 봐서 익숙한데, 눈이 아프다는 분들은 대부분 작은 화면에서 작은 글씨로 보다보니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물론 백라이트나 기타 여러 사항이 있겠지만) 갤럭시메가의 매력을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부분 중 하나가 ebook 을 볼 때라고 생각합니다. (매일 스마트폰으로 ebook을 보다보니 더 크게 느껴지더군요)

▲ 갤럭시메가, 삼성 허브 서비스 활용하기 좋다!



지난 달에 쿠폰이 생겨서 삼성 허브의 e-러닝 서비스도 자주 활용하고 있는데, 영상을 볼 때도 시원시원한 느낌이 확실히 좋긴 하더군요.

사진을 깜빡했는데, 갤럭시메가는 동영상을 보며 웹서핑이나 이메일, 문자를 보내야 하는 경우, 영상을 멈추지 않고도 해당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팝 업 플레이(Pop up Play) 기능을 제공하는 특징도 있습니다. 동영상 화면을 팝업 형태로 띄워서 원하는 위치로 보내고 웹서핑이나 이메일, 문자 등의 작업을 백그라운드에서 할 수 있는 것이죠. 곰플레이어와 같은 동영상 플레이어에서 재생 중에는 다른 작업을 하더라도 화면이 팝업 형태로 유지되는 기능을 떠올리시면 바로 이해되실 거예요. ^^


갤럭시메가로 게임 플레이를 해보니 작은 화면에서 볼 때 느끼지 못했던 캐릭터의 디테일 요소가 보여서 '확실히 화면이 크니 이런 점은 좋군!' 이란 말이 바로 나오더군요. 제가 요즘 매일 하고 있는 3D 게임에서도 프레임 저하나 끊김 없이 잘 진행되는 편이었구요. ^^

갤럭시메가를 처음 보면 다들 '와! 진짜 크긴 크네!' 라는 말을 가장 먼저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 손으로 사용하기엔 확실히 큰 편이고, 게임하려고 양손으로 잡아보면 마치 PSP를 잡는 것 같은 느낌을 전달해주기도 합니다. 주머니에 넣을 때도 큰 느낌을 팍팍 전달해주고 있구요.

요즘 갤럭시 시리즈가 참 다양한 크기, 다양한 스펙으로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갤럭시메가 또한 영상이나 ebook 을 많이 보는 사용자분들에게는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나는 아몰레드의 색감이 싫어! 라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갤럭시메가의 Super clear LCD 화면이 깔끔해 보여서 좋다고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구요. 휴대성이나 그립감을 중시하시는 분들에게는 분명 아쉬운 스마트폰이 되겠지만, 큰 화면이 갖는 장점을 더 중점적으로 보는 분들에겐 괜찮은 평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큰 화면이 좋아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선호하는 편이니깐요 ^^

갤럭시메가, 어떠셨나요? 리뷰 보시고 궁금하신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