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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Fit, S 헬스와 연동하여 건강 관리하기!

기어 Fit, S 헬스와 연동하여 건강 관리하기!


몸 어디에든 착용해서 활용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Wearable Device)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에 비해 많이 높아졌습니다. 작년에 출시되었던 제품들은 디자인에 아쉬움을 많이 느꼈는데, 삼성전자에서 갤럭시 S5와 함께 내놓은 '기어 Fit'은 개인적으로 기대감이 매우 높은 제품이었습니다.

지난 몇 주동안 갤럭시 S5와 연동하여 다양한 형태로 활용해왔는데, 쌓인 데이터를 토대로 소개해드리려 했으나, 지난 주말 터치 실수로 데이터를 초기화해버려서 약 일주일간 쌓인 데이터로 기어 Fit의 기능과 유용했던 점을 소개해드리게 됐습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아쉽네요 ^^;

그럼, 시작해볼까요? 
 


■ 기어 Fit의 디지인과 스펙은?
저는 이 제품을 디자인만 보고 반해서 무조건 구매한다! 라고 했던 사람 중 하난데,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대해 비교를 하면서 스펙에 대해 논하는 분들도 가끔 있더군요. 그래서 기어 Fit의 디자인과 스펙에 대해서 간단히 얘기해볼까 합니다.


기어 Fit 은 가로로 긴 형태의 커브드 아몰레드 터치 스크린을 채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커브드 디스플레이 기술이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을 때, 갤럭시 S5가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출시되는 것은 아니냐는 의혹이 많았었는데, 기어 Fit 에 적용되어 출시되었더군요.

우선 디자인만 봤을 땐, 정사각형이 아닌 손목을 감싸는 형태로 가로로 긴 커브드 디스플레이라 개인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손목에 밀착되는 형태라 착용감이 좋은 편이고, 심박수 체크를 하기 위해 착용하고 잠들어도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일상 생활에서도 마찬가지구요. 

시계를 착용하고 자면 불편해서 자다가 알아서 이불 옆에 벗어놓곤 하는데, 기어 Fit 은 아침까지 잘 착용하고 있더군요. 여기서 착용감의 차이점을 확 느꼈습니다.

스트랩은 다양한 컬러를 제공하고 교체가 가능하므로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는데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디스플레이에 홈화면 배경화면과 컬러를 취향에 따라 변경할 수도 있으므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디자인과 UI가 다양하게 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착용하는 방향 기준으로 상단 측면부에 전원 버튼이 있고 다른 기능은 모두 화면 터치를 통해 수행하게 됩니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46.6 mm 이고 전체 크기는 23.4 x 75.4 x 11.95(세로 x 가로 x 두께), 무게는 27 g, 해상도는 128 x 432 입니다. 배터리 용량은 210mAh 인데, 완충전해서 4일정도 사용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물론 알림이 많이 울리고 여러 측정 앱을 수시로 켜두고 사용했을 때는 3일 정도 지나니 배터리 충전하라는 문구가 나오더군요. 여튼 3~4일에 한 번씩만 충전해주면 되니 배터리 용량 때문에 불편한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블루투스는 4.0 을 지원하고, 심박수 측정 센서 및 가속도 센서, 자이로 센서가 장착되어 건강 데이터 관리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어 Fit을 사용하다보니 두 가지가 불편했었는데요. 하나는 위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충전 단자가 하단에 있긴한데, 충전 거치대에 꽂은 상태에서만 충전이 가능해, 외부에서 혹시 배터리가 부족해지는 경우에는 충전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기어 Fit 은 국제보호규격인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제공하므로 뚫린 형태의 충전 단자를 채택할 수는 없었을테고, 갤럭시 S5처럼 막혀있어서 충전할 때 떼어내야 하는 디자인을 채택했다면 오히려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용자가 생겨났을테니, 이해할 만한 선택이라곤 생각합니다.


두 번째 아쉬웠던 점은 스트랩의 고정 방식인데요. 똑딱이처럼 구멍에 맞춰 꾹꾹 눌러서 손목에 고정하는 방식이다보니 타이트하게 착용하게 되면 가끔씩 풀려 버려 바닥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액정보호필름도 붙였고, 워낙 가볍기도 해서 디스플레이에 손상이 간다거나 하는 문제점은 없었지만, 좀 더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는 형태로 스트랩을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트랩 디자인 자체는 마음에 든다는게 함정이네요 ^^;)


■ 기어 Fit, 갤럭시 S5와 연결하는 방법
디자인과 스펙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해드렸고, 갤럭시 S5와 연동해서 활용하는 방법을 설명해드리기 위해 연결 방법을 먼저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어 Fit 의 전원을 켜면 [Gear Fit Manager]에서 연결할 디바이스를 찾아서 선택하라는 문구가 나옵니다. 이 때, 갤럭시 S5에 설치한 Gear Fit Manager 앱을 실행합니다.




기기 선택 화면에서 검색 기능을 실행하면 Gear Fit 이 사용할 수 있는 기기 목록에 추가됩니다. 해당 목록을 터치하면 기어 Fit 과 갤럭시 S5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과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기어 Fit 과 갤럭시 S5 연결이 완료되면 기본 설정을 하는 화면으로 넘어가게 되는데, 착용할 손목에 맞춰서 선택을 해줘야 UI 방향이 사용하기 편한 형태로 정렬됩니다. 저는 오른손에 시계를 착용하므로 오른손으로 세팅했습니다.


기어 Fit 와 갤럭시 S5가 정상적으로 연결되면 Gear Fit Manager 를 통해 홈 화면 스타일을 변경하거나 S헬스 기능 활용, 알림 설정 등을 손쉽게 할 수 있습니다. 연결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으나 혹시 잘 안되시는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이제 기어 Fit 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에 대해 살펴볼까요? ^^


■ 기어 Fit, 웨어러블 디바이스라면 필수인 알림 기능
갤럭시 기어 제품을 사용할 때, 가장 유용했던 기능이 바로 '알림 기능' 입니다. 그래서 기어 Fit 에서 심박수 측정 기능 다음으로 궁금했던 내용이 알림 기능의 활용 방법이었는데요.

사용해보니 전화나 문자, 이메일, 알림 등이 왔을 때, 기어 Fit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바로 확인 가능하고 추가 액션을 취할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S5 에 연동해둔 이메일 계정에 새 메일이 오는 경우, 위 이미지처럼 기어 Fit 의 이메일 알림 기능에 읽지 않은 메일 수만큼 숫자로 표시됩니다.

 
새 메일이 왔음을 알려주는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어 Fit 에서 바로 읽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가로로 긴~ 형태의 디스플레이다보니 한 화면에 표시되는 줄 수가 적어서 스크롤을 자주 해줘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그래도 활용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문자 메시지가 도착한 경우에도 알림이 오는데, 바로 문자 확인이 가능하고 '디바이스에서 확인' 기능을 실행해 갤럭시 S5 화면에 해당 문자를 바로 띄울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물론 위 이미지처럼 아주 간단한 답장할 수 있는 문구를 임의로 제공해, 터치 몇 번으로 메시지 답장까지 보낼 수 있도록 편의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 알림이 온다면 당연히 전화가 온 경우에도 알림이 오겠죠? 갤럭시 S5를 가방에 넣어두거나 회의 중 전화가 온 경우, 기어 Fit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알림을 확인하고 바로 거절을 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했습니다. 물론 책상 위에 갤럭시 S5를 올려둔 상태에서 다른 분 자리에서 잠깐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도 전화가 왔음을 알려줘서 빠르게 받을 수도 있었구요.

운전을 자주 많이 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매일 아침에 울리는 알림을 기어 Fit 을 통해 동시에 알려주고 진동이 마구 울리므로 기어 Fit 을 착용하고 자는 날은 아무리 피곤해도 알림을 못 듣는 경우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손목에서 진동이 울리니 깜짝 놀라서 일어날 수 밖에 없더군요. 덕분에 지각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갤럭시 S5와 기어 Fit 은 블루투스로 연결을 하는 방식이라고 앞서 설명드렸는데, 폰 분실 방지 혹은 기어 Fit 분실 방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내 디바이스 찾기'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어 Fit 에서 '내 디바이스 찾기' 기능을 실행하면 연결되어있던 갤럭시 S5에 소리와 진동이 울려 위치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 기어 Fit은 내 디바이스 찾기 기능을 제공한다.



■ 기어 Fit 과 S헬스 앱으로 건강을 체크한다! 
개인적으로 기어 Fit 에서 가장 기대했던 기능은 심장 박동수를 읽을 수 있는 '심박수 측정 기능' 이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몇 년 전에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문제로 심장 수술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심장 건강에 대해 관심도 많고 걱정도 많은 편인데, 기어 Fit 과 갤럭시 S5는 심박수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고 하여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많은 기대를 했었습니다.

아쉽게도 일정 시간 동안 측정하여 심박수를 측정할 수는 있지만, 실시간으로 측정하여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뛴다는 것을 알 수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원할 때마다 심박수 측정이 가능하고 걷거나 뛰는 운동을 하면서 변화하는 심박수를 체크해 통계로 만들어 관리할 수도 있어서 유용합니다.




기어 Fit 안쪽에 장착된 심박수 측정 센서를 통해 심박수를 측정하게 되고 위 이미지처럼 결과를 알려주고 일자별 통계를 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운동 및 레저용으로 제공하는 기능이니 치료용이나 의학용으로 사용할 수 없음은 인지하고 사용하시는게 좋구요!


기어 Fit 은 갤럭시 S5와 연동하여 운동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데요. 달리기, 걷기, 자전거 타기, 하이킹, 만보계 등의 기능을 실행해 걸음 수와 이동 거리, 소모된 칼로리를 수치로 보여주고 S 헬스 앱과 연동하여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달리기 측정 기능을 실행하고 운동을 시작하면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운동 시간과 이동한 거리, 소모된 칼로리 정보가 나오며 심박수 변화에 따라 사용자가 달리기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조금 더 빠르게'와 같은 문구로 속도 조절 코치를 해줘서 처음 사용했을 때, 눈이 휘둥그레졌던 기억이 나는군요 ^^;


S 헬스 앱 또한 UI 및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어 기어 Fit 과 연동했을 때, 좀 더 파워풀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항상 켜두게 되는 만보계 기능과 운동 측정 기능, 심박수 측정, 체중 관리, 수면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S 헬스에서 지정해둔 목표 달성 여부와 함께 메달을 보여줘 묘한 성취감을 느끼게 해준다.





기어 Fit 와 갤럭시 S5를 연동하여 S헬스 앱을 통해 운동을 관리하는 방법을 간단히 소개해드리자면, 먼저 운동 유형(달리기, 걷기 등)을 선택하고 운동 목표를 설정한 후, '시작' 버튼을 눌러 운동 코칭을 시작합니다.


서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몇 주간 사용했던 이력을 터치 실수로 다 날려버린 바람에 이동하면서 측정했던 데이터를 불러오지 못했습니다. 암튼 위 이미지처럼 운동하는 동안 현재 위치와 이동 중인 곳을 지도로 표시해주고 운동 지속 시간, 거리, 소모 칼로리를 수치로 표시해줍니다.

음성 안내 기능을 켜두면 심박수 변화에 맞춰서 사용자에게 효과적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음성으로 알려주게 됩니다. (옆에서 코치가 빨리 달려! 천천히 달려! 라고 얘기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음악 재생 및 사진 촬영도 가능해 운동하는 동안 음악을 듣고 이동하면서 찍은 사진을 하나의 결과물로 저장하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이동한 위치에 맞춰서 다른 사람들이 올 수 있도록 알려주고자 하면 기어 Fit 과 갤럭시 S5 의 S 헬스를 활용하면 가능할 것 같더군요.

▲ S 헬스에서 운동 결과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얘기 나온 김에 S 헬스 앱에 대해서 좀 더 소개해볼까요?
먼저 갤럭시 S5 또한 후면에 심박수 측정 센서가 있어서 S 헬스의 심박수 측정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심박수 측정 기능을 실행하고 손가락을 갤럭시 S5 후면의 심박수 측정 센서 위에 몇 초간 올려두면 자동으로 측정을 시작합니다. 센서에 이물질이 많이 묻어있거나 손가락을 많이 움직이면 측정이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으니 몇 초간 가만~히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완료되면 위 이미지처럼 현재 심박수를 수치로 보여주고, 측정한 내용은 히스토리로 남아 누적 관리가 가능합니다. 시간/일/월 단위로 누적 통계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 S 헬스 심박수 측정 후, 누적 통계 확인이 가능하다.



기어 Fit과 갤럭시 S5의 심박수 측정 기능을 기대했던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수면 패턴 측정이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어 Fit 을 착용하고 수면 측정 기능을 켜두면 위 이미지처럼 총 수면 시간과 뒤척임 없는 수면 시간을 표시해서 보여주게 됩니다.

당연히 통계 기능도 활용할 수 있구요. (근데 제가 잠이 참 없긴 하네요. ^^;)


수면 시간에 따라 뒤척임 정도를 측정해 시간대별로 분석해서 보여주는데, 센서를 통해 가능하다는 점은 설명을 봐서 알겠지만, 너무 신기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수면 상태를 종료하고 뒤척임 정도를 보는데, 수치가 낮으면 왠지 엄청 잘 잔 것 같고 성공한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


그 외에 스트레스 지수를 심박수 측정을 통해 알아보는 기능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고 운동, 음식, 수면, 스트레스, 체중 등의 분류에 따라 설문 조사를 하고 목표를 설정해서 적절한 방법을 코칭해주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 요즘 스트레스를 좀 받고 있었는데, 예상외로 스트레스 점수가 100점이 나와서 놀랐네요 ^^;






각 항목에 대한 결과물을 분석해서 라이프 스타일 점수를 보여주고 권장 목표 화면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세워야 할 목표에 대해 상세 설명을 나열해줍니다. 100% 맞는 내용은 아닐 수도 있지만, 개인 트레이너를 고용했다고 생각하고 코치가 뽑아준 최우선 목표를 기준에 맞춰 생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곧 더 건강해지겠죠? ^^;)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기어 Fit 의 디자인과 스펙,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 궁금한 사항 있으셨던 분들은 모두 해결 되셨나요? 혹시 기어 Fit 이나 갤럭시 S5 에 대해 궁금한 사항 있으셨던 분들은 언제든 댓글 남겨주시면, 바로 답변 드리거나 참고해서 리뷰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