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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래 바라보기/취미생활

미니블럭 / 나노블럭, 힘맨으로 입덕!

미니블럭 / 나노블럭, 힘맨으로 입덕!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가진 어른'을 지칭하는 키덜트들을 위한 다양한 장난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레고나 미니블럭, 나노블럭과 같은 '조립형 장난감'에 큰 취미가 없었지만, 친구에게 능력자 시리즈를 선물 받은 이후로 꽤 많은 시간을 할애해 조립해가는 재미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회사 동료 중에 레고나 건담을 수집하는 취미를 가진 분들이 꽤 되는데, 레테크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장난감으로 재테크를 한다고 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걸 보면 확실히 키덜트족들의 파워가 막강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런 고급(?) 취미들은 비용 부담이 꽤 많은 편이라 아무래도 '있는 자'들을 위한 취미 생활로 여겨지기 일쑤인데, 저처럼 서민서민한 사람들은 미니블럭 (나노블럭)과 같이 저렴한 비용으로 즐길 수 있는 장난감을 찾아다니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쓸데 없는 서론이 너무 길었는데, 어제 맞춘 따끈따끈한 미니블럭을 소개해드려보겠습니다. 능력자 시리즈 중 하나인데, 제가 나름 '슈퍼맨' 덕후라 '무조건 얘부터 맞춰야해!'를 외쳤는데, 막상 만들고 판매하는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힘맨'이더군요 -_- 나참 ㅋㅋ



네, 그렇습니다. 선물을 한 가득 받았습니다. 미니블럭 홈페이지에서 살펴보니, 능력자 시리즈로 분류되는 아이들이더군요. 물론 양끝에 있는 아이들은 빅-블루오리, 빅-핑크오리로 조금 다른 종류입니다만, 여튼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 능력자 캐릭터 미니블럭 시리즈를 선물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에게 나노블럭, loz블럭으로 익히 알려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미니블럭'이라는 이름이 훨씬 와닿더군요. 미니미 사이즈의 레고 같은 느낌이니..


암튼 힘맨 캐릭터를 만들기로 결정했고, 박스를 보니 150PCS라고 합니다. (늦은 밤이라 졸려서 블럭 수가 가장 적은 녀석으로 골랐습니다.)


▲ 미니블럭은 굉장히 작은 크기이므로 3살 이하 아이들이 갖고 놀기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사실 어린 시절 레고조차 갖고 놀아본 적이 없는지라, 블럭만 있으면 어떻게 맞추지... 라며 살짝 고민했었는데, 다행히 설명서도 함께 들어있었습니다.





▲ 블럭 수와 조립하는 방법이 차례대로 나와있다.




성격이 좀 급한 편이라 처음 포장 뜯을 때, 과자 봉지 뜯는 것처럼 힘을 줬다가 사방팔방으로 블럭이 날라가는 경험을 해야만 했습니다. 덕분에 이불인지 어딘지 알 수 없는 곳에 블럭 하나가 숨어버려서 만드는 중간 곤란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_=






네, 그렇습니다. 괜히 '미니블럭'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남자치고도 굉장히 손이 큰 편이라(농구공을 한 손으로 쉽게 잡는 편) 미니블럭 따위......... 한 손으로 잡는 것 조차 쉽지 않더군요 ㅋㅋ



하지만 마음을 가다듬고 학교에서 배우고 군대에서 심화과정을 거친 좌우로정렬 기술을 시전해봅니다. 이상하게 검정색 블럭부터 맞춰보고 싶어지더군요.



아뿔싸... 여기까지 정렬했다가 블럭 다 던져버리고 포기할 뻔했습니다. 가장 작은 녀석은 한 손으로 잡는 것조차 심혈을 기울여야했습니다. 미니블럭 이놈 -_-!



깊은 빡침을 느꼈지만, 이왕 시작한거 끝을 보자는 마음에 재빨리 멜론을 켜서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피아노 음악 리스트를 플레이 했습니다. 좀 살 것 같더군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가장 작은 미니블럭은 여전히 잡기 어려워 성질 버리기 전에 재빨리 핀셋을 갖고 왔습니다. (큰 블럭 잡으려면 핀셋을 계속 벌려줘야해서 더 귀찮았던 건 예상치 못한 함정-_-)



후아~ 사진만 보는데, 뭔가 벌써 속이 후련합니다. 정렬하는데도 꽤 많은 시간을 공들인 것 같습니다. 이제 이녀석들을 합쳐서 완성형 힘맨 미니블럭을 만들어야겠죠?


▲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설명서를 보면서 1단계부터 차근차근 만들어가는데, 사타...........아니 팬티를 만들면서 또 한 번의 깊은 빡침을 경험합니다. 팬티 역할을 하는 블럭이 한 칸 짜리인데, 바로 위 블럭이 두 칸 짜리였습니다. 


가운데로 오게 해야 하는데, 두 칸의 가운데가 어디지? 라며 순간 멘붕에 빠졌지만, 꽂고 보니 좌우로 슬라이드 하는 형태로 움직이더군요. 이리저리 움직여서 가운데로 맞췄습니다.



하지만 미니블럭이 가져다주는 깊은 빡침을 한 번 더 경험하게 됩니다. 팬티 부분은 지지대 없이 위쪽 블럭에 꽂아 공중에 매달아두는 형태로 만들게 되는데, 이 녀석이 일정 단계 이전엔 너무 잘 움직이고 빠지더군요. 그래서 핀셋으로 잠시 고정을 했습니다.



네, 그래서 힘맨 미니블럭의 상체가 어느정도 완성되어 가고 있습니다.






사실 시작하기 전에 블럭 놀이에 흥미를 느낄거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리 만들고, 팬티를 만들고, 양쪽 팔을 만들고 얼굴 부분을 만들기 시작하니, 갑자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빨리 완성해서 힘맨을 보고 싶기도 했구요!


'아, 이렇게 미니블럭(나노블럭)에 입덕하는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ㅋㅋㅋ











짠! 드디어 완성했습니다. 사실 만들다보니 빨강 블럭 하나가 어디로 튀었는지 사라져서 예쁘게 완성하지 못할까 걱정했는데, 저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여유 블럭이 종류별로 꽤 되더군요. 그래서 다른 크기로 맞춰 넣었습니다.


▲ 미니블럭(나노블럭) 슈퍼맨... 아니 힘맨, 완성!!







위로 보나 옆으로 보나 앞으로 보나 뒤로 보나 너무 귀엽습니다. 제 손이 크다보니 한 손에 넣으면 더 귀엽습니다. 망토라고 생각 못하고 만들었는데, 알고보니 망토라서 또 귀여웠습니다. 다시 한 번 선언하지만, 미니블럭에 입덕했습니다. ^-^ 씨익.



완성하고 세워뒀는데, 아직 만들 미니블럭 시리즈가 많이 남아서 행복합니다. 심심할 때마다 하나씩 만들어서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힘맨 미니블럭을 완성한 뒤, 뿌듯한 마음을 안고 피아노 연주곡과 함께 책 한 권을 다 읽고 잠 들었습니다. 하루 지나서 포스팅하는건데, 어제 느낌 재미가 사진에서 그대로 느껴지네요 ㅋㅋ


미니블럭, 나노블럭, loz블럭으로 알려진 이 녀석들, 어쩜 좋죠? 너무 귀여움 +_+ 구독자분들, 이웃분들도 함께 입덕하실래요? ㅎㅎㅎ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


추가 정보

1. 다른 캐릭터도 많다구요! 미니블럭 홈페이지(http://miniblock.co.kr/)를 둘러보기 전에 지갑 두둑한지 확인해보세요!

2. 신규가입 1천원, 후기 작성 시 2천원, 블로그 후기 작성 시 3천원, 추천인 1천원, 출석체크 7일 연속 시 1천원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3. 블럭 10개 사면 1개 더 준다는데... 하아.. 땡기네요 =_=


메가트론 미니블럭 땡기는데, 일시품절이랍니다. 아쉽... 입고 될 때까지 기다려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