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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바라보기/맛집 & 여행

kt 위즈파크 개장식, 그리고 시범경기!

kt 위즈파크 개장식, 그리고 시범경기!


화이트데이였던 지난 토요일, kt 위즈파크 개장식에 참석하기 위해 수원에 다녀왔습니다. KBO의 열 두번째 구단인 kt wiz의 첫 시범경기가 열리기도 했던 날이었는데요. 다행히 집에서 수원까지는 버스 한 번만 타고 40분 정도 가면 되는 거리라 큰 부담 없이 아침 일찍 출발했습니다.



분명 다음 지도로 살펴보고 교통 관련 앱으로 볼 때는 수원 운동장에 내려 걸어가야하는 1시간 거리였는데, 막상 가다보니 kt 위즈파크 정거장이 따로 있었고, 많은 분들이 내리길래 혹시나하고 따라 내렸더니, 제대로 찾아온 것이더군요. 노선이 조금 변경이 되었나봅니다. 암튼 40분만에 도착!






kt 위즈파크 개장식을 맞아 olleh 기가인터넷 체험 존 및 페이스 페인팅 존, 룰렛 돌리기 등 수원 홈팬들을 위한 이벤트가 여기저기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열 번째 구단이라 팬들이 부산되어 개장식에 참여하시는 분들이 적으면 어쩌나 사실 좀 걱정했는데, 이벤트 존 뿐만 아니라 구장으로 들어가기 위한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 룰렛 돌리기 이벤트를 통해 다양한 상품이 주어졌습니다.






▲ kt 위즈파크 개장식과 시범 경기를 보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의 줄이 생각했던 것보다 길게 늘어져 있어서 정말 놀랐어요!







개인적으로 야구장에 정말 오랜만에 온터라 설렘 가득 안고 들어가고 있었는데, 박기혁 선수가 kt 위즈파크에서 뛰게 된 사실을 이 날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롯데 자이언츠 골수팬이라.. 박기혁 선수 사진 보는 것만으로도 엄청 반갑더군요. 사실 롯데 성적이 안좋아지면서 작년엔 프로야구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올해는 박기혁 선수 보려고 kt 위즈파크 경기를 따로 챙겨볼 것 같은 느낌입니다.


▲ kt 위즈파크 개장 기념 달력 선물!



▲ 구장 입구 한켠에서는 kt 위즈파크 개장식과 선수들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써서 붙이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행사 시작 시간은 11시였는데, 30분 정도 일찍 들어왔으나, 벌써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셨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후회하긴 했는데, 구장을 좀 더 구석구석 살펴 보려고 카메라 들고 돌아다니다가 어느새 자리가 모두 들어차버려 일찍 도착해놓고 정작 앉아서 관람하지 못했다는.. 슬픈 기억이 떠오르네요.









kt 위즈파크는 이번에 새로 건설한 것은 아니고, 수원 야구장을 프로야구 10구단인 'kt위즈파크'의 전용구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객석을 추가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늘려 새롭게 재건축을 했다고 합니다. 스포츠의 도시하면 떠오르는 수원시의 또다른 명물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t 위즈파크의 관람석은 총 20,400석이고, 좌우거리 98m, 중앙거리 120m의 꽤 큰 규모의 구장임)






kt 위즈파크는 국내 구단 최초로 스포츠펍을 건립했고, 파티플로어, 잔디존, 바베큐존, 커플존 등 Park 개념을 도입해 친구, 가족 단위의 야구 팬들이 좀 더 즐겁게 야구 관람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휠체어석이 따로 있어서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편하게 볼 수 있도록하는 센스!)


그리고 포수 후면 테이블석, 익사이팅존, 스카이박스, 테이블석 등 프리미엄석을 설치해 더 좋은 환경에서 관람하고자하는 팬들의 니즈를 잘 반영한 구장 구성이 돋보였습니다. (아마 구단 수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 요즘 야구장 의자가 이런 식인가요? 아님 kt위즈파크의 의자가 좋은건가요? 영화관처럼 음료수를 꽂아둘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있어서 센스쟁이!를 외쳤습니다.







kt 위즈파크에서 야구 관람하면 좋은 점! 기존 야구장 대비 3배의 기가 와이파이 망을 구축하여 15,000명 동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야구장을 가보면 와이파이를 쓰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 3G나 LTE를 쓰는 것도 버벅거려서 쉽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kt 위즈파크에서는 그런 불편함이 어느 정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실제 속도는 어느 정도 나오는지 궁금해, kt위즈파크에 온 분이라면 통신사 관계 없이 쓸 수 있는 기가 와이파이망인 'suwon kt wiz park'를 찾아 연결해봤습니다.



suwon kt wiz park 로 표시된 와이파이를 사용하려면 GiGA WiFi kt wiz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은 있으나, 무료이고, 잠시 후에 소개해드릴 wizapp을 연계해서 사용할 수 있으므로 kt위즈파크에 자주 방문할 예정인 분들은 가입해두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아직 구장에 모든 인원이 들어오지 않은 시점이긴 했지만, 1루와 3루, 지정식 라인이 70% 정도 채워진 상태임에도 업/다운로드 모두 100Mbps 이상 수치가 나와서 꽤 놀랐습니다. 물론 전석이 가득 들어찬 상황에서 테스트를 해보니, 아쉽게도 이전보다 불안정한 연결을 보여줬습니다. (앞으로 kt 기가 와이파이망이 추가 개설되어 만석일 때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길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kt 위즈파크 팬 분들이라면 필수로 설치하셔야 할 앱! 'wizzap'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야구장에 가보면 내 자리가 어딘지 찾기 쉽지 않은 경우가 있고, 야구를 보는 도중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나 잠시도 자리를 뜰 수 없는 경기 진행이라면 아쉬운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wizzap은 이런 불편함 혹은 아쉬움을 달래줄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먼저 스마트티켓 기능은 스마트폰에서 티켓 예매 및 결제, 발권을 편리하게 할 수 있고, 스피드게이트를 통해 바코드리딩/NFC 태깅으로 바로 입장이 가능해 티켓 예약부터 입장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기가 비콜(Beacon) 기술을 이용해 wizzap이 설치된 스마트폰을 가지고 입장한 고객들은 구단 알림 사항, 구장 소개, 본인 좌석 확인, 입정 매장 정보, 현재 위치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경기 보는 도중 음식을 사러 나가거나 화장실을 가고 있는데, 경기장에서 함성 소리가 들리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말 궁금한데, wizzap을 사용하면 현재 스코어 및 라인업, 실시간 영상/문자 중계를 확인할 수 있어서 궁금증을 바로 해소할 수 있습니다.


▲ 스마트폰으로 티켓 예매를 하고 자리에 앉아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은 wizzap의 어마무시한 장점!




이 날 직접 가보진 못했지만, kt 위즈파크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하이트 펍' 석은 꼭 지인들과 함께 앉아보고 싶은 곳입니다. 하이트 펍은 국내 최초로 별도 건축물로 만들어진 실내 외야석으로 맥주 등 각종 안주 등 식음시설과 더불어 외부 날씨와 상관 없이 쾌적한 환경에서 야구 관람이 가능한 제대로 된 특화 좌석입니다.


90명 수용이 가능하며, 티켓가격에 맥주 1잔 + 머그컵 1개가 포함된 가격으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하며, 일반석으로 입장했다가 별도 금액을 지불하고 펍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입장 후, 여기저기 둘러보다보니 어느새 kt 위즈파크 개장식이 시작되었습니다. (기념 바닥돌 오픈, 기념 식수, 테이프 컷팅식이 정문에서 진행되었다고 하는데, 이미 입장해서 보지 못했네요.)


▲ kt위즈파크 치어리더분들의 공연으로 개장식의 열기는 뜨거워지고...


이 날 공개된 kt 위즈파크의 공식 응원가를 따로 촬영해왔습니다. DSLR을 들고 촬영해서 안그래도 떨리는데 사람들이 계속 치고 가서 영상을 보긴 어렵지만, 음악만이라도 들어보시라고 준비했습니다.





▲ 빈자리가 없어 행사 진행되는 내내 사람들이 자리를 찾아 헤매었습니다.




KT CEO / 도지사 / 수원시장 / KBO총재 /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주었고, 몇 분의 축사가 이어졌습니다. 염태영 수원시장이 '수원kt위즈파크는 단순한 체육시설이 아니다.' '시민의 자긍심 고취와 도심 활성화의 중심 역할을 하는 동시에 인근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축사를 이어가셨는데, 롯데 자이언츠가 성적이 좋으면 사직 야구장 주변 상권이 살아나고 성적이 나쁘면 몇 년이고 상권이 죽어버리는 현상을 어릴 적부터 겪은터라.. kt 위즈파크의 성적이 꾸준히 좋았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더군요.









그리고 이 날 행사의 꽃은 단연 EXID의 축하 공연이었습니다. 자칫 그저 그런 걸그룹으로 사라질 뻔했던 그녀들을 차트 역주행으로 살려놓은 '위 아래'를 시작으로 후속곡과 데뷔곡을 차례차례 공연했는데, 아무래도 '위 아래'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쉽게도 표준 줌렌즈에 자리도 너무 떨어져 있어서 제대로 클로즈업해서 촬영하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ㅠ_ㅠ







kt 위즈파크 개장식 공식 행사가 끝이나고, 오후 1시부터 kt : 두산의 시범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이 날 외국인 투수 '어윈'이 등판했으나 kt는 아쉽게도 3 : 6으로 패배했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둘러보지 못했던 1루석과 외야석을 좀 더 살펴 봤습니다. 야구장을 찾는 또다른 이유 중 하나인 '응원'의 열기를 한껏 드높여주는 치어리더분들! 팀, 응원단, 관중 모두 이 날 처음 만난터라 응원이 익숙하지 않았는데, 응원 단장이 앞으로 사용하게 될 응원 구호를 하나하나 알려주는 모습이 굉장히 이색적이었습니다.






kt 위즈파크의 외야석의 특징은 자유롭게 앉을 수 있는 잔디존과 커플석, BBQ석이 마련되어있다는 점입니다. BBQ석에서는 고기를 구매해 현장에서 직화로 구워 먹으며 야구를 즐길 수 있다는 점! 1인 주중 2만원, 주말 2만 5천원에 고기 구입비는 별도라고 합니다.


외야석이 잔디로 되어있어서 돗자리 펴고 관람하는 가족들의 모습은 진풍경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약간 날씨가 추워져서 다들 패딩 점퍼 입고 꽁꽁 싸매고 있었다죠 ^^;


▲ kt위즈파크 첫 시범 경기인데, 경기장은 만석이었.... 엄청 놀랐어요.






▲ kt 위즈파크는 kt 기가와이파이가 곳곳에 설치되어있어서 15,000명 동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직접 테스트해보니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은 보였지만, 망을 구축해뒀으니 앞으로 증설하거나 위치에 따라 개선해나가면 될 것 같아 kt위즈파크를 찾는 팬 분들은 편리하게 실시간 문자/영상 중계 등을 동시에 즐기며 야구 관람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kt 위즈파크의 전광판 모양이 독특한데, 수원 화성을 형상화 한 구조물을 설치해 연고지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풀HD의 전광판은 자유로운 화면 리사이징 및 특수효과를 표현할 수 있으며, 지상파 TV방송 수준의 화면 구현이 가능하다고 하여 전광판의 효과를 보는 재미, 중간에 지나가는 광고도 깔끔한 영상으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급한 일이 생겨 중간에 경기장에서 나왔습니다. 나오는 길에 보니 케이티 위즈 샵이 보였는데, 선수들의 유니폼과 모자, 기타 야구 관련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더군요. 잠깐 들어가보니 제대로 뽐뿌를 줘서.. 낼름 구매할 뻔했지만, 꾹 참았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급하게 돌아가봐야 할 일정에 중간에 나오긴 했지만, 너무 배가 고파 일행과 함께 야구장 주변에 있는 육개장 집에서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EXID도 보고 오랜만에 탁 트인 공간에서 좋은 공기도 마시고, 야구도 잠깐이지만 관람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kt 위즈파크 개장식에 참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프로야구 열 번째 구단인 'kt위즈파크', 스포츠의 도시 수원에서 수 많은 팬분들과 함께 올 한 해 멋지게 도약하길 기원하고, kt 기가 와이파이 서비스의 품질도 야구팬들을 통해 입증되길 바래봅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