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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마이크로 유심 커터기 사용기

나노/마이크로 유심 커터기 사용기


이번에 갤럭시노트5를 사용하게 되면서 한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기존에 갤럭시노트4에는 마이크로 유심이 꽂혀 있는데, 갤럭시노트5는 나노 유심을 사용하는 기기였기 때문입니다. 여러 이유로 2개의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보니, 유심을 번갈아가며 꽂아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가끔 생기기도 하는데요.


유심 크기가 바뀌니, 어쩔 수 없이 새로 유심을 구매하거나 아니면 유심 커터기를 이용해 크기에 맞춰서 나노 유심, 마이크로 유심으로 만들워줘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일반 유심을 마이크로 유심으로, 마이크로 유심을 나노 유심으로 자르는 방법과 반대로 한 단계 큰 유심으로 만들기 위한 어댑터를 만드는 방법을 담은 PDF 파일이 돌아다니고 있으나, 직접 만들다 문제가 생겼다는 수 많은 후기와 주변인들을 보아 그냥 유심 커터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에는 나노 유심 커터기를 알아봤었는데, 좀 더 찾아보니 마이크로 유심, 나노 유심 모든 크기를 제공하는 듀얼 유심 커터기를 판매하는 곳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갤럭시노트4와 5 사이를 왔다갔다 해야하므로 기본 제공되는 어댑터를 제외하고 추가로 어댑터를 한 세트 더 구매해서 받았습니다. 제품은 어땠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남긴 상품평은 옥션이 선정한 우수상품평이 되었습니다. 제품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고, 사진과 함께 상세히 남겼거든요. 하지만 이 상품 자체는 판매가 엄청 많이 되었고, 실제 별점도 매우 좋은 편입니다. 복불복으로 제가 운 나쁘게 걸린 것인지, 여러 모로 아쉽지만, 제가 남긴 상품평에 판매자분이 딱히 답변도 없습니다. 한 달이 다 되어가는데 여전히 없네요.


나노/마이크로 유심 커터기 (듀얼 유심 커터기) 최저가 링크(2015/09/14 기준) [바로가기]


제가 남긴 상품평은 위 링크에서 보실 수 있고, 어차피 판매하는 곳이 그리 많지도 않고 저기가 그나마 가격에 대한 매리트는 있습니다. 지난 리뷰들을 보면 상품은 다 괜찮게 받으셨나봅니다. 제 뽑기 운이 나빴던걸까요.. 하아..


암튼 제품 박스가 찣어져있고, 여기저기 난 흠집과 쌓여 있는 먼지 때문에 기분은 상했지만, 그리 비싸지 않은 제품이었고, 유심 자르기만 잘 되면 된다고 생각해서 악플(?)만 남기고 바로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듀얼 유심 커터기는 일반 유심을 마이크로 유심으로, 마이크로 유심을 나노 유심으로 잘라주는 두 곳이 있는데, 여기에 끝까지 밀어넣는 형태로 유심을 넣어줍니다.



사무실에서 난리법석을 떨면서 긴장하며 눌렀는데, 이게 깔끔하게 톡~ 떨어지길 바랫는데, 위 이미지처럼 한쪽 부분이 말끔이 짤라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가위로 살짝 잘라줘야했습니다.





게다가 위 이미지에서 보시는 것처럼 잘린 단면이 그리 깔끔하지 않아서 칼로 미세하게 좀 더 잘라줘야했습니다. 과일 깎듯 잘라줘야 하는.. (어떤건지 아시죠?)




▲ 옆자리 동료분이 일명 '유심 자르기 장인' 이시라, 단면 자르기를 부탁 했습니다. =_=)a




갤럭시노트5에 맞춰서 마이크로 유심을 나노 유심으로 잘랐는데, 다시 마이크로 유심을 꽂는 갤럭시노트4에서 사용하고 싶다면, 위 이미지처럼 크기에 맞는 어댑터에 꽂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사진 초점이 잘못잡혔군요 =_= 암튼 나노 유심을 갤럭시노트5 위쪽에 있는 어댑터에 꽂은 다음 넣어주면 모든 작업이 끝납니다. 생각보다 눈깜짝할 사이에 끝났어요.




이제 떨리는 마음으로 부팅을 해봤습니다. 유심을 자르면 가장 큰 문제점이 인식률이 떨어져서 못쓰는 유심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인데요. 정말정말 다행스럽게도 유심 인식에는 성공했습니다!


요즘 단말기들은 통신사간 이동해서 자유롭게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인지, 분실에 따른 보안 문제 때문인지 유심락을 걸어두고 있어서 다른 통신사 유심을 꽂아 사용하고 싶으면 삼성 디지털 플라자에 가서 유심락을 해제해줘야 합니다. 전 시간이 안나서 아직 락 해제를 못했네요. (빠른 시일내로 가야죠)


이번에 처음으로 마이크로 유심을 나노 유심으로 잘라서 사용하는 경험을 해봤는데, 단면이 깔끔하게 잘리지도 않고, 제공되는 어댑터가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5의 유심 단자 크기에 딱 맞지 않아서 넣기는 그나마 쉬운데, 다시 빼기 굉장히 애매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옆자리 동료분은 어댑터에 끼워서 유심을 넣었다 뺐다 몇 번 했더니 스마트폰의 유심 인식 부분이 문제가 생겨서 비추하시더군요. (일단 전 현재까진 괜찮습니다.)


만약 나노/마이크로 유심 커터기를 구매할 생각이 있고,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궁금한 분은 댓글 남겨주세요. 사용기를 정확하게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 See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