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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다래 바라보기/추억을 기억하다

작명(作名) 전문가 분들께 여쭤 보고 싶습니다.



몇 년 전부터 알아봐야지.. 알아봐야지.. 하다가 그냥 저냥 시간이 가버려서 지나친 일이 있었는데 최근 이상하게 신경이 쓰여서 다시 알아 보고 있는 일이 있어요.
근데 주변 지인 중에 작명가가 없어서 어디서 알아봐야 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다죠. ^^;

우선 사연은 이렇습니다.
제 여동생 이름은 한영인(韓榮堙) 입니다. 영화로울 영(榮) 자에 막을 인(堙) 자죠.
한자 뜻만 적었는데도 벌써 이상하지 않나요? ^^;

제 동생이 태어나자마자 할머니께서 작명가 분께 의뢰해서 얻은 이름인데 보통 작명할 때 그 사람의 사주나 기운 중에 안 좋은 것이 있으면 눌러 주고 좋은 것이 있으면 흥하게 해주는 식으로 해준다고 어디선가 들은 것 같은데..
한자 뜻에서 보다 시피 영화로운 것까진 좋은데 막다는 뜻이 들어가는건 좀-_-
마치 한자 뜻 그대로 풀어 보면 영화로운 것을 막다, 영화로운 것이 막히다. 뭐 이렇게 되는 것 같은데...

과연 이 이름이 저 한자 그대로의 뜻으로 해석 하면 맞는 것인지...
아니면 돈 까지 받은 그 나쁜 작명가가 술이나 한잔 걸치고 졸면서 허접하게 만든 것일까요-_-
또 그것도 아니라면 막을 인(堙) 자의 뜻 중에 "흙을 쌓다, 산을 만들다" 란 뜻도 있던데 "영화로움을 쌓다. 영화로움이 산처럼 쌓이다" 처럼 최대한 좋은 쪽으로 해석 하면 되는 걸까요...

원래 좋은 쪽으로 해석하려고 애썼었는데 제 동생이 스물 여섯인 올해까지 살아온 짧지도 길지도 않은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영화로움을 쌓다.. 는 뜻 보단 영화로움을 막는다는 뜻이 더 강해 보여서 말이죠.

혹,
작명에 관심이 있어서 공부 하신 분이나 전문가 분이(돈 내고 상담 받으세요. 란 댓글도 달릴지도 모르지만 ㅋㅋㅋ)  이 글을 보신다면 지식을 좀 나눠주셨음 좋겠습니다.
동생이랑 엄마한테 이름 바꾸기 싫으면 한자라도 좀 더 좋은 뜻으로 바꿔 보라고 권유했는데..
아무래도 그냥 확 바꿔 버리긴 또 좀 그렇고..

이웃 블로거 분들이나 이 글을 혹 지나가다 본 분들의 도움을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