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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바라보기/공연 바라보기

요즘 보고 있는 미드, 더 클로저(The Closer)



PMP 를 구입한 이후로 매일 아침 저녁 출퇴근 길에 소설책을 보던 습관 대신 PMP 를 꺼내 미국 드라마나 영국 드라마를 보는 것으로 일상이 바뀌었습니다.
미드는 2007년에 처음 접했는데 그 후로 꾸준~히 이것저것 보고 있는 것 같네요. ^^;
히어로즈(Heros)는 지난달까지 나온 것까지만 보고 한 주 기다리기가 힘들어 빅뱅이론(Bigbang Theory)을 보기 시작해, 그것두 가장 최근 나온 것까지 보고 또 한 주 기다리기 힘들어 무엇을 볼까 여기저기 뒤적거리다가 더 클로저(The Closer) 란 미드를 발견했습니다 ^^

전 공포물을 싫어 하진 않지만, 귀신이나 괴물 나오는 것은 즐겨 봐도 살인 사건이 관련된 영화는 왠만하면 보지 않거든요.
영화속 주인공들이 칼에 찔리거나 어떤 급작스런 사고를 당하거나 뭐 등등의 잔인한 장면이 나오면 극장에서건 집에서건 상관 없이 혼자서 온몸을 불에 타는 오징어처럼 비틀면서 못견뎌 하거든요;;
사실 제 키와 덩치에는 맞지 않는 행동일지도 모르겠지만 저도 모르게 감정 이입, 그 장면에 대한 몰입에 의해.. 제가 그 상황을 겪는 것 같아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는;;
암턴 그런 이유로 범죄 수사물이나 잔인한 장면이 많은 영화, 드라마는 잘 안보게 되는데..
어쩌다 범죄수사물인 이 드라마를 선택하게 됐는지.. 저로써도 신기할 따름이라죠^^;
네이버 블로그에 어떤 분이 이 드라마에 대해서 쓴 글 중, 처음 한두편을 보곤 별로 재미 있는지 몰랐는데 가면 갈 수록 드라마 여주인공, 브랜다 리 존슨 국장의 사건 해결 능력과 언변, 그리고 여성으로써 수사국장에 있음으로써 생기는 여러 일을 잘 헤쳐 나가는 점이 너~무 좋다는 평을 보고 바로 선택해버린;;;

전 주인공이 난관을 헤쳐 나가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처음엔 배척 당하다가도 나중엔 실력으로 모든걸 입증하면서 주위 사람을 자기 사람으로 만드는 .. 뭐.. 그런 스토리를 꽤나 좋아 하거든요 ㅎㅎ


드라마 속 브랜다 리 존슨 국장의 능력은 정말 반할만 합니다 +_+
범인을 궁지로 몰아가는 심달(심문의 달인 =_=)이라고 부를만 하죠. 그리고 사건 현장에 도착하는 즉시 소속 부하들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일처리를 할 수 있도록 한 명 한 명에게 순식간에 명령을 내리는 모습. 평범하게 지나치는 말들, 상황들 속에서 범죄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능력+_+
다른 범죄 수사 드라마는 거~의 본 것이 없지만(그 유명한 CSI 시리즈도;;) 이 드라마는 말 그대로 브랜다 리 존슨 국장의 원맨쇼 드라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ㅋㅋ
현실 세계에선 거의 불가능한 얘기겠지만 높은 자리에 있을 수록 주위 사람들과의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마련인데 그런 정치는 모~두 배제 하고 순수하게 범죄를 풀어나가기에만 애쓰는 모습에 궁지에 몰리기도 하고 오해도 많이 받고 시기와 질투도 많이 받지만 그런건 죄다 무시하고 모든 초점을 자신의 일에만 두는 점은 배울만 하다고 생각해요. ^^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말이죠;; 드라마니 가능하단 생각? ㅋㅋ
무엇보다 말빨 하나만큼은 배워두고 싶다는!! ㅎㅎ


위 사진은 드라마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들 중 가장 맘에 드는 데이빗 게이브리얼 경사의 모습인데.. (좌측에 밥샵처럼 생긴 경찰 말고 가운데에 있는 흑인 배우요 ㅋㅋ)
큰 눈에 학구적인 분위기를 살짝 풍겨 주면서 브렌다 리 존슨 국장 옆에서 보조 역할을 주로 하는데, 3시즌까진 이렇다 할 카리스마는 보여주지 못했는데 8살 흑인 아이가 성폭행 당하고 살해 당하는 사건을 처리하는 모습에서 인간적인 모습을 처음 발견했다고 할까요.
사실 경찰이라는 직업이라서 나오는 범죄자들마다 죽도록 때려 주고 싶은 인물들이 대부분인데 참아내는 모습만 보여줬는데 이번엔 제대로 버닝 해주더군요.
완전 확 빠져 버린 ㅎㅎ;; 그런 점이 제대로 인간적이죠. ^^
물론 경찰로써의 본분을 잊고 폭력을 가한 점 때문에 징계도 받고 이래저래 개인적으론 손해를 많이 보게 됐지만 그래도 그 범죄자는 정말 맞아 죽어도 싼녀석이었으니-_-

아, 감정 실려서 글 쓰고 있는 ㅎㅎ;;

암튼 이번 주 일요일이 자격증 시험이라 출퇴근 시간에 PMP 역할을 MP3 플레이어 역할로 대신하고 자격증 관련 책을 읽으면서 다니고 있지만 시험이 끝나는 즉시 바로 다시 나머지 부분을 보려구요 ㅎㅎ
이것두 거의 다 봐가는 지라.. 다음번엔 Kyle XY 보려고 다운로드 해둔;;
하핫;;

오랜만에 드라마 얘기를 했더니 쓸 말이 너무 많군요.
이쯤해 둬야겠다는 ^^;;

아참, 글 마지막에 묻고 싶은 점!
제 이웃 블로거 분들, 또는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은 어떤 미국 드라마, 또는 영국 드라마, 또는 그 외의 일드, 중드 등등을 보시나요?
추천 좀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