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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바라보기/영화 바라보기

영화 <후궁> 짧은 리뷰

영화 <후궁> 짧은 리뷰
지난 5월 21일 영화 <후궁> 시사회를 보고 왔는데, 리뷰를 적을 시간이 없어서 영화 사이트에만 간단히 올리고 블로그엔 올리지 않았습니다 ^^; 근데 지인이 영화 내용이 어떤지 궁금해 하길래 아주 간단하게나마 리뷰 남기려고 한 자 적어봅니다.

지원 받아서 갔지만, 맘에 안드는 부분이 많아 깔껀 까야 한다고 생각하고 씁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임을 밝힙니다. ^^




후궁(2012)
- 장르 : 멜로/애정/로맨스, 드라마
- 시간 : 122분
- 개봉 : 2012.06.06
- 감독 : 김대승
- 출연 : 조여정(화연), 김동욱(성원대군), 김민준(권유)
- 등급 : [국내] 청소년 관람불가


아직 개봉하지 않은 영화 <후궁> 시사회를 2주 전인 5월 21일에 보고 왔습니다. 


조여정의 <방자전> 이후 영화 복귀작으로만 알고 내용이 뭔지, 남자배우가 누구인지도 모르고[각주:1] 갔었는데요. 예상치 못한 주연배우들의 무대인사가 있어서 누가 나오는지 자연스레 알게 됐다죠. ^^; 원래 무대인사 계획되어있지 않던 시사회였는데 배우들이 오니 관객들 영화보기 전부터 술렁술렁. ㅋㅋ
(무대인사 사진은 리뷰 마지막에 몰아서 넣을께요 ㅋㅋ)

매우 간단명료하면서 영화보면서 받은 느낌 그대로 적을께요.

<편집>
일단 영화 편집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배경 음악은 앞으로 더 많은 장면이 이어질꺼야~~를 외치며 계속 이어지는데 갑자기 음악이 툭 끊어지면서 완전 다른 화면(장면)으로 전환되는 얼토당토 않은 편집 기술(?)이 적용된 부분이 많아서 맥이 툭툭 끊어졌어요. 이렇게 편집을 하고도 플레이 타임이 122분이니 시간을 맞추려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까요? 
맘에 안든다면 <후궁> DVD 감독판 나오면 보라! 뭐 이런 것도 아니고 ㅋㅋ[각주:2]
 
<연기> 
심각한 사극톤으로 끌어가던 영화를 중간중간 불필요한 개그요소를 너무 많이 넣어 영화 자체를 가볍게 만든것도 스토리 전개에서 에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스토리는 무거우나 쓸데 없는 개그 요소를 많이 넣어 무겁다가 갑자기 가벼워지는 현상을 만들어서 웃으라고 개그를 쳐도 웃기지 않은 뭔가 애매~한 상황이 많음.
 
이 영화를 보고 싶은 '남자'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건 조여정의 배드신이나 노출장면을 보기 위해 <후궁>을 선택했다면, 차라리 <방자전> 을 받아서 보길 강추할께요. 영화 <후궁>에 베드신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알려드리면, 런닝 타임이 긴 베드신이 몇 장면 나옵니다 =_=)a 
'여자' 분들께 말씀드리고 싶은건, 배우 '김동욱' 을 좋아해서 본다면 걍 봐도 되는데 왕에 어울리지 않는 가벼운 연기가 많아 미스캐스팅한 느낌이 강하다는 것. 배우 '김민준' 은 거세당하고 내시 역할을 하게 되므로 실망을 많이 할 수 있다는 것.
 
영화 자체로는 지겨운 부분이 꽤 되고 형벌을 가하는 장면은 지나치게 잔인하며, 스토리라인은 어디서 짜맞추기한 듯한 느낌이 많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전 공포영화를 볼 때 잔인한건 잘 못보는데 (감정이입이 되서) 이 영화에서도 혼자 오그라들었던 장면이 꽤 됩니다. 그 중 여태껏 영화 보면서 한 번도 못본 장면이 있었어요. 배우 '김민준'이 극중 역할 때문에 중간에 거세되면서 내시가 되는데, 실제로 고자가 되었는지 벗겨보는 장면이 나온다죠. 근데 그 장면을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고 적나라하게 보여줘서 민망한 것보다 마음이 너무 불편했어요. [각주:3]

편집부터 연기, 스토리라인까지 개인적으로는 기대했던 것보다 좋지 않았던 영화.

평점 : 6점


마지막으로 영화 시사회 왔던 배우들 모습 담은 사진 공개하고 글 마칠께요. ^^

▲ 영화 <후궁> 시사회 참석한 김대승 감독, 조여정, 김동욱, 김민중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

▲ 영화 <후궁> 시사회 참석한 김대승 감독, 조여정, 김동욱, 김민중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 

▲ 영화 <후궁> 시사회 참석한 김대승 감독, 조여정, 김동욱, 김민중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이건.. 받은 선물 ㅎㅎ

  1. 사실 남자배우는 관심 없었음. 훗. [본문으로]
  2. 감독판 나오면 꼭 보렵니다. 편집이 잘못되서 맥이 끊긴건지 편집 기술이 그냥 허접한 것이었는지. [본문으로]
  3. 남자라면 다 공감할 수 있음=_=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