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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 비전 방문기

골프존 비전 방문기
골프는 스포츠 종목 중 돈 많고 나이든 사장님이나 영업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이미지가 예전엔 강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실내 골프장, 스크린 골프장이 많이 보급 되면서 여전히 비싸긴 하지만, 일반인들도 많이 즐기는 스포츠가 되었습니다. 그 중 스크린골프를 즐기시는 분 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보셨을 만한 골프존은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있게 한다"는 기업이념하에 특권층, 상류층의 귀족 스포츠로만 알고 있던 골프에 대한 진입장벽을 많이 허물어 골프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입니다. 
골프존은 스크린 골프를 하면서 실제 필드에서 치는 느낌을 구현하여, 스크린 골프의 최대 단점인 실제 필드와 다른 느낌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물이 <골프존 비전> 인데요.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설명을 보니 골프존 비전은 지면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주는 구성을 통해서 언덕과 페어웨이, 러프, 벙커 등의 지형을 구현 했다고 하더군요. 
이번에 나온 골프존 비전이 어떻게 업그레이드 되었을까요? 스크린골프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 센서의 공 인식률이 많이 개선 되었다고 하는데요. 저는 원래 골프를 치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아는 분이 치러 가시는 곳을 따라가서 그 분이 느낀 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사진은 화질이 좋지 못한 점 미리 사과 드립니다 ㅠ_ㅠ)

 
우선 홈페이지에 나와있던 골프존 비전의 업그레이 된 성능은 아래와 같습니다.

1. VISION 센서
- 두 개의 고속카메라 센서를 통해 클럽궤적, 임팩트, 볼 움직임을 측정하여 구질 구사가 잘되고, 훅이나 슬라이스 구현이 가능합니다.
2. 자유로운 볼 레디
- VISION 매트 어디서나 자유로운 볼 레디가 가능하여 빠른 볼 레디로 속도감 있는 라운딩이 가능합니다.
3. VISION 매트
- 페어웨이, 러프, 그린 벙커 3종 매트를 통해 필드의 손맛을 그대로 구현하여 더욱 생동감 있습니다.
4. VISION 스윙 플레이트
- 지형과 일치된 더 넓어진 플레이트로 다양한 경사를 구현했습니다.
- 티샷, 퍼팅 시에는 지면과 일치되어 편안함을, 아이언샷에서는 디테일한 경사 표현으로 필드의 생생함을 부여했습니다.


그럼, 간단히 살펴볼까요? ^^


먼저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부분은 천장의 비전 센서 입니다. 천장에 있는 센서는 매트 어느 곳에 볼을 놓아도 위치를 읽을 수 있습니다. 이전 리얼 버전에서는 매트볼 센서가 공의 움직임을 읽었다고 합니다.


 이전 사용된 매트 볼센서는 헤드의 방향을 읽기 때문에 웻지 이용시 볼 방향이 반대로 나가는 현상이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 때문에 스크린골프는 골프가 아니라 비디오 게임이란 생각이 들게 만들었죠.
하지만 이번 골프존 비전센서 업그레이드로 인식률이 높아지고 정확해졌기 때문에 상황마다 정확하게 매트에 올려놓고 치니 실제와 같은 기분이 조금 든다고합니다. (하지만 실제와 똑같다고 말하는건 사기임 ^^;)
 
 
골프존 비전 이용가격은 37,000원인데, 지방의 그린피 가격에 가까워지는 가격이라 스트로크로 게임 내기를 하신다면 정신 번쩍 드실 듯하네요 ^^;

 
 
화면은 기존 골프존 리얼과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스크린상의 캐디언니 생김새까지 똑같습니다. 

 
 아는 분이 사용하신 장비는 테일러 메이드 버너인데, 그럭저럭 가성비 좋고, 가볍습니다. 완전 싸구려 채라고 하긴 힘들지만, ‘상급자를 위한 골프존 비전’ 이라는 컨셉에 걸맞는 채라고 보긴 힘들다고 하더군요^^;
 
장갑은 3,000원짜리 싸구려 합피 장갑. (이게 정말 '상급자를 위한 골프존 비전' 이란 말이냐!!! 라고 외치시는 ㅋㅋ)


장비를 착용하고 시합에 임하십니다. 티샷을 힘껏 때려주시고!!


빠져버렸네요 ㅎㅎ 갑자기 예전 OB라거 맥주가 생각나고, 두산 베어스의 전신인 OB 베어스가 생각나네요. 하지만 전 롯데팬이므로 걍 패스!! ㅎㅎ
 
골프존 비전은 사실 기존 ‘리얼’과 표면상의 차이는 거의 없다고합니다. 실제로 치는 사람의 느낌이 변해서 다르게 느낄 수 있다는게 정답일 듯 하네요. 실제 왕초보가 와서 친다면 리얼이든 비전이든 별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필드의 느낌이 나도록 만들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벙커샷의 경우, 정말 벙커에서 치는 것처럼 잘 안 나갔고, 웨지가 모래에 닿을 때의 무거운 느낌이 나는 것 같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퍼팅 역시 이전 ‘리얼’에 비해서 방향과 속도가 좀더 정밀하고 섬세해진 느낌을 받으셨다고 합니다. 퍼팅만큼은 정말 필드 느낌에 가장 가까웠지만, 스크린의 한계인 등고의 시야감은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3D 입체 안경을 끼고 퍼팅을 하는 3D 스크린 골프라도 나와야 할 기세네요! ㅎㅎ
 
넓은 화면과 깊이로 인해 비교적 쾌적한 환경임은 틀림없습니다. 다만 필드에 가까운 미묘한 차이를 느끼기 위해서 더 많은 돈을 내고 비전을 이용할 가치가 있을까? 하는 질문에 체험해보신 분께서는 아닌 것 같다고 대답을 하시더군요. 물론 이건 주관적인 부분이라 개인차는 있을 수 있겠죠. ^^ 다만 필드의 느낌을 아는 사람이라면 ‘스크린 골프’는 어디까지나 스크린일 뿐, 공이 쭉 뻗어서 저 멀리 나아가는 느낌을 표현하는 것은 한계가 분명히 있다는 사실!!

여기까지 골프존 비전 간단 체험리뷰였습니다. 많이 대중화 되고 있는 골프, 전 아직까진 재미를 느끼진 못하지만 나중에라도 꼭 해보긴 할려구요. ^^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