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 바라보기/맛집 & 여행

판교역맛집 :: 두둑한 갈비찜이 한가득~! 두둑26

판교역맛집 :: 두둑한 갈비찜이 한가득~! 두둑26
아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다니는 회사가 판교 테크노벨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판교역 주변이죠. 나라에서 IT밸리를 만들겠다고 빌딩숲을 짓고 있는 지역인데, 덕분에 판교역 주변에는 맛집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판교역에 가끔이라도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제가 방문했던 맛집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
 

갈비탕전문점 '두둑26'은 4월경에 제가 한 번 다녀온 곳입니다. 예전 포스팅 기억하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그 당시엔 판교역 주변에 입주한 가구도 많이 없고, 지금보다 더~ 음식점이 없을 때라 맛있는 갈비탕이 먹고 싶을 때, 야탑역이나 주변 번화한 상권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때마침 찾았던 맛집이었습니다. ^^


'두둑26'은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곳이었는데, 오랜만에 찾았더니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아 주변 사진을 찍지 못해 예전 포스팅에 있던 사진으로 대신 합니다. (점심 시간에 찾아갔으니 너무나 당연한 결과일까요? ^^;)


이 곳을 판교역맛집이라고 소개시켜드리는 이유는 다른 갈비탕 전문점과 차별화된 메뉴 구성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곳과는 다르게 갈비탕을 시키면 찜이 같이 나오고, 갈비찜의 경우, 고기 질도 양념도 매우 좋았던 기억이 남아 있어서 다시 찾게 됐습니다. 3개월 사이에 '물냉면+찜'과 '비빔냉면+찜' 메뉴가 새롭게 나왔군요. 여름이라 계절 메뉴로 나왔나봅니다. ^^ 벽면을 보니 현재 그루폰에서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쿠폰 확인을 위해 미리 알려달라는 문구가 붙어 있더군요. 

같이 간 팀원분들이랑 인턴 학생에게 의견을 물어 뜨끈왕갈비탕, 힘쎈전복갈비탕, 물냉면, 갈비찜 네 가지 메뉴를 시켰습니다.


갈비찜이 장시간 익혀야 하므로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당면에 둘러싸인 갈비들을 언능 뜯어 먹고 싶더군요+_+


직원분께서 시간이 다 될 때까지 기다리라며, 귀엽게 생긴 분시계를 놔두고 가셨습니다.


갈비찜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는데, 다들 배고파서 군침 삼키느라 바빴습니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배고프신 분들 빠르게 스크롤 내려주세요!


갈비찜이 익는 동안 김치와 깍두기 등을 먹으며 기다렸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깍두기가 좀 심심한 맛이 났었는데, 이번에는 맛이 조금 개선 되었더군요. 시큼한 맛이 더해져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갈비찜이 익기 시작하면서, 직원분께서 친절히 먹기 좋게 잘라주셨습니다. 뼈에 붙어 있는 작은 갈비 조각까지도 모조리 긁어서 넣어주시는 모습! 캐감동+_+


갈비찜 잘라두고 좀 더 익게 놔두는 사이에 갈비탕과 냉면 등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국물이 생각보다 많아서 처음 나왔을 땐 내용물이 덜 나온 줄 알았는데,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 보니 내용물이 가라 앉아 있더군요.


이번에 새로 나온 메뉴인 물냉면입니다. 제가 음식을 크게 맛 안가리고 잘 먹는 편인데, 다른 건 몰라도 냉면맛은 조금 가리는 편입니다. (아직 부산에서 먹던 냉면만큼 맛있는 물냉면집을 못찾았어요 ㅠ_ㅠ) 그런 저런 이유로 이 녀석은 어떤 맛일지 궁금했으나, 다른 메뉴가 곧바로 나오는 바람에 잠시 쉬어갑니다.


요녀석은 큼지막한 전복이 들어있는 힘쎈전복갈비탕인데요. 판교역맛집 아무리 검색해보셔도 전복 들어있는 갈비탕 파는 곳은 아마 이 곳 뿐일꺼예요. ^^ 


갈비탕과 냉면을 구경하는 사이, 갈비찜이 완성 됐습니다. 아.... 양념이 고기 사이사이에 골고루 베여있고, 제가 좋아하는 굵직한 당면 또한 보들보들 잘 익어 있었습니다. 


제 스타일은 좀 더 큼지막하게 고기를 잘라서 먹는 것이나!!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잘라주셨으므로 군말 없이 먹기 시작했습니다. 같이 간 여성분들이야 좋아하셨죠. ^^ 두둑26의 갈비찜은 회사에서 직접 공장을 운영해서 그 곳에서 양념을 만들어 공수해오는 것이라 들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독특한 양념맛이 일품인 갈비찜이었습니다. 


뜨끈왕갈비탕에는 이렇게 큼지막한 갈비가 들어있었구요. 이로 열심히 앙~ 물어 뜯어서 전사시켰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두둑26'을 판교역맛집이라고 부를만한 이유는 갈비탕이든 냉면이든 각 메뉴당 갈비찜이 하나씩 나오는데요. 양념 갈비찜이나 매운 갈비찜 중 먹고 싶은 메뉴를 말하면 그대로 내어 줍니다. 저희는 매운 갈비찜 2개, 양념 갈비찜 하나 시켰습니다.




매운 갈비찜인데, 빛을 조금 잘못 받아 일반 양념 갈비찜과 비슷한 색상으로 사진이 나왔네요^^; 실제론 매운 갈비찜이라는거! 갈비탕등의 메뉴와 함께 나온다고 이 갈비찜이 고기 양이나 맛에 소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그건 니 착각이야 잘못된 생각 하지마~!!" 라고 브금(bgm) 깔아드리고 싶네요 ㅋㅋ


물냉면은 냉면 맛을 조금 가리는 제 입맛에도 꽤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삼겹살 집에서 고기 구워 먹고, 꼭 냉면을 시키는데 도저히 물냉면 맛있는 곳을 못찾아서 요즘엔 비빔냉면만 먹던 저라, 맛있는 물냉면을 찾았다는 사실에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


갈비찜에 있던 당면은 제가 좋아 하는 넙적한 모양의 당면이었습니다. 이 모양의 당면이 씹는 맛도 좋고, 양념이 베이는 정도가 딱 좋더라구요. ^^ 맛있게 꿀꺽꿀꺽 먹었습니다. 


인턴 학생까지 총 4명이서 밥을 먹으러 갔는데, 국물만 빼고 싹~ 비운 모습입니다. 판교역맛집이라고 소개하고 차 까지 갖고 오세요~ 하고 나왔는데 맛 없으면 어쩌나 하고 잠깐 고민했었는데, 다들 만족한 표정이더군요^^


무수히 많은 갈빗대를 초토화시켰습니다 +_+ 한 통 가득 먹었네요. 


음료수는 서비스로 받아 맛있게 마셨고, 나머지 메뉴는 대략 이 정도 가격이 나옵니다. 하나씩 따져보면 비싸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각 메뉴별로 갈비찜이 따라 나온다는 큰 장점이 있으니 결코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두둑갈비찜은 맛이나 양 두 가지 측면에서도 충분히 만족할 만 하구요. ^^


밥 먹고 나오는데 입구에 그루폰 당첨자발표 포스터가 붙어 있더군요. 그루폰으로 저렴하게 구매해서 오셨을텐데, 이런 당첨의 행운까지 거머쥔 당신! 멋지구려~!!

판교역맛집으로 소개해드린 '두둑26'은 갈비탕전문점이자 갈비찜 전문점입니다. 이번에 신메뉴로 물냉면과 비빔냉면이 추가 되었구요. 다른 곳과의 차별점은 갈비탕을 시키든 냉면을 시키든 각각 갈비찜이 하나씩 추가되어 나온다는 점! 요즘 냉면도 육쌈냉면과 같은 고기와 조합된 메뉴가 인기가 많은데, 두둑26도 그런 맥락에서 보면 충분히 가볼만 한 집이라고 생각됩니다. ^^ 고기 질도 좋았고, 양념 맛도 괜찮았구요! 

한가지 체크해보셔야 할 점은 음식이 전체적으로 달달한 편이라, 아이들의 입맛에는 정말 딱~ 맞을 것 같긴 한데, 단맛을 그닥 좋아 하지 않는 분들의 입맛에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저는 원래 단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같이 가신 팀원분들 중 한 분이 달달한 맛을 싫어 하는 분들께는 안좋을 수도 있겠다고는 말씀하시더군요^^ 참고하세요~

이상, 하늘다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