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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서비스 바라보기/Blog

하늘다래, 블로그를 통해 말하다


안녕하세요. 하늘다래입니다.

오늘은 예전 생각도 좀 하면서 주절주절 얘기나 좀 늘어나 볼까 합니다. 블로그한지 벌써 5년째인데 처음으로 하는 자기소개 비슷한거랄까요. ^^ 주저리 듣기 싫고 정보 얻으려고 클릭하셨던 분들은 과감히 창 닫으시고 다른 곳 가셔도 좋습니다 ㅎㅎ

        블로그.. 내가 왜 시작했지?

2007년 1월 11일에 티스토리에 둥지를 틀고 첫 글을 적었을 때가 얼마 전 일인 것처럼 생생한데 그 사이 학교도 졸업하고 취업도 하고 온라인이며 오프라인이며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처음 블로그를 개설한건 나만의 자료를 정리하고자 함이었습니다. 블로그 개설 할 당시 대학교 4학년 때라 여유시간이 많았었고 2000년 초반부터 지식 기반 카페를 운영해오다보니 내가 가진 지식을 까먹기 전에 어딘가에 정리해서 남겨놓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었죠.
그래서 처음 개설한건 다음 블로그였는데 그 땐 블로그 디자인을 크게 신경 쓰지도 않았고 그냥 노트 정리하듯이 전공 관련 내용들을 수집해서 정리하거나 책 내용을 정리하는 용도로 사용했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이야기를 하거나 정보 전달을 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라 백업용 공간이 필요했던 것이죠. 요즘엔 블로그에 대한 인식이 많이 자리잡혀 있는 상태라 블로깅을 시작하는 이유들이 대부분 확실하신데 그 당시엔 싸이월드가 여전히 큰 힘을 발휘하던 시절이었고 블로그가 뭔지 블로그를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해 크게 알려져 있지 않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블로그 운영이라고 부르기 힘든 시절이긴 했었죠. ^^

첫 포스팅 한 글이 뭔가 살펴 봤는데 '정해년 운세풀이' 라는 글이었습니다. 링크를 걸지 않은 이유는 비공개 글이기 때문입니다. ^^; 그 당시에 유료 운세 풀이를 공짜로 1회 받을 기회가 있어서 아주 자세히 운세풀이 받았었는데 그 결과를 저장해두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보는건 싫어서 아마 비공개로 해둔듯.. ^^;
그 이후로도 블로그는 자료 저장용이었지 소통이라곤 없었습니다. 2007년도부터 2008년도초까지는 싸이월드 미니홈피 일 방문자수가 1만~2만 사이를 찍던 시절이라 블로그보다는 싸이월드에 주력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카페, 블로그도 아니고 미니홈피에 일방문자수가 어떻게 그렇게 많았냐구요?


싸이월드에는 투데이 멤버라는게 싸이 활동 열심히 해보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꺼라고 생각해요^^; 그 투멤들에게 사진을 받아서 플래시로 만들어서 선물해주는 그런 활동을 했었어요. 그 외에도 문제를 꽤 많이 일으켰던 작품들도 배포 했었는데..


위 플래시들은 음악이 자동으로 재생되는 작품들인데 미니홈피 메인 사진으로 등록해두면 저기서 음악이 나오니 따로 음악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때문에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음악 신청하고 스크랩해가셨었다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하루에 방문자가 1만~2만은 무난히 찍었었다는..^^; 거의 1년을 싸이월드 개발자 분들이랑 막고 뚫고 막고 뚫고를 반복하다가 이제는 모든 자료들이 다 막히긴 했습니다 ㅎㅎ

음.. 블로그 얘기하려다가 삼천포로 얘기가 빠졌네요.

암튼 100 개 정도의 글을 쓰고 난 후 어느 날부터 제가 온라인상에서 활동하던 닉네임(필명)을 변경하게 됩니다.

2008/01/27 - 필명을 바꿈.


원래는 10년이 넘도록 '샤갈' 이라는 닉네임으로 온라인상에서 활동을 했었는데(그래서 블로그 주소도 shagall 입니다) 저 글을 쓴 이후부터 쭈욱~ '하늘다래' 라는 필명을 사용하게 됐습니다. 이 시기부터 블로그를 제대로 운영 했던 것 같네요. 대학교 졸업 시기이기도 했고 서울로 취업해서 직장인의 삶을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살다 보니 외롭기도 했고 덕분에 사람들과의 소통이 절실하던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블로그 왜 (제대로) 시작했지? 라고 누군가 물어 본다면,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소통해보고 싶어서" 라고 말하는게 정답인 것 같네요. ^^

        '하늘다래'가 뭘까요? 

예전에 많은 분들이 '하늘다래'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 보셨었습니다. '하늘'과 '다래' 의 합성어가 아니냐라는 분들이 가장 많았던듯..^^;


하지만 제가 만들 땐 그런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하늘다래는 한 울타리라는 뜻의 순우리말 입니다' 라는 문구를 보고 와! 단어 참 이쁘고 뜻 참 좋네! 란 생각을 하고 이제부터 이거 써야지! 라고 결정했다죠. 하지만 사전을 아무리 찾아봐도 그런 단어는 없습니다-_-


네이버에 검색해보면 저처럼 순우리말로 알고 계신분이 만든 카페도 있습니다. 결론은 하늘다래가 '한울타리' 라는 좋은 뜻을 가진 순우리말이라는 확실치 않은 정보를 토대로 만들어졌다는게 결론이죠. 하하^^;;

        파워블로거? 현재 진행형..

2009년 2010년은 블로거로써 정말 열심히 활동하던 때였습니다. 카메라를 팔아버려서 똑딱이나 폰카로 사진을 찍더라도 뽀샵으로 버티고 없는 글발 있는 글발 다 끌어다가 최대한 깔끔하고 정확하게 쓰려고 노력했었죠. 하지만 내가 쓴 글을 내가 읽으면서 늘 불만족스러웠습니다. ^^;; 2008년도 말부터 2009년 초반까지는 개인 쇼핑몰 하시던분들이 블로그를 통해서 쇼핑몰 홍보도 하고 이벤트도 많이 하던 때라 각 종 이벤트 참여와 이웃 블로거분들과의 친분을 신나게 쌓으면서 놀았었습니다. 그러다 블로거들끼리 돼지고기를 걸고 스타리그도 열었었죠. ^^


2008년즈음부터 블로그를 개설해서 운영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이를 이용한 각 종 이벤트, 체험단 등의 마케팅을 위한 컨텐츠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블로그를 만들 때 하나의 주제를 갖고 운영해보자란 생각을 갖고 개설한 블로그가 아니라 소통을 위한 도구(?)였기 때문에 저 또한 이런 저런 이벤트에 참여하고 체험단 활동을 많이 했었습니다. (아마 저 같은 분들이 많으실꺼라 생각해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파워블로거라는 소리를 해주는 분들, 업체분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 스스로의 필력에 불만족을 가진 저로썬 부끄러울 따름이었죠. (그래서 파워블로거 마크를 받아도 절대 포스팅 하지 않고 블로그에 붙이지도 않았습니다. 너무 민망하더라구요.)
그저 꾸준히 활동하니 주시는 그런 상같은거구나.. 그런 생각은 했었다죠. ^^


블로그를 소통을 위한 도구(?)라고 표현을 하기는 했지만 스스로의 필력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해 어느 시점 부터는 이웃분들 찾아뵙는 시간을 줄이고 글 쓰는 시간을 늘리고 다듬는 시간을 늘리게 되더군요. 왠만하면 리뷰글 위주로 많이 작성하자. 이왕이면 내 전문 분야인 IT 관련 글들을 많이 쓰자. 그렇게 생각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던 것 같고 그러다 보니 누군가에게 정보를 주는 정보성 글들이 블로그 글의 90% 이상을 차지하게 되더군요.
웹사이트/신규서비스/위젯형태의 프로그램/PC프로그램/모바일 프로그램/디지털기기/생활용품 등에 대해서 주로 리뷰를 작성했었는데 남들이 쓰는 글들도 열심히 찾아 보고 프로그램 캡쳐라던지 제품의 사진을 찍는다던지.. 어떤 방향을 찍으면 더 좋은 이미지가 나오는지 생각하게 되고 어떻게 글을 쓸것인지 대충 구도를 잡고 그에 맞는 사진을 찍기도 하고.. 점점 하나의 글을 작성하는데 드는 시간이 엄청나게 늘어나더라구요. 
한 번은 어떤 리뷰를 쓰는데 제품을 7일간 내내 써보고 리뷰 작성만 10시간을 했던 적도 있습니다. ^^;; 그런 것들이 습관이 되다보니 요즘엔 체험단이든 어떤 것들에 대한 리뷰를 하든 글 하나 등록하려면 기본적으로 4~5시간은 소요 되는 것 같습니다. (너무 오래 걸려요 ㅠ_ㅠ)
하지만 그렇게 글을 열심히 작성해서 우수 체험단이 되고 이벤트 1등도 하고 마케팅 업체로부터 의뢰도 들어고 포스팅 비용도 추가적으로 더 받기도하고.. 욕심내서 노력한만큼 돌아오는게 있으니 뿌듯하더라구요. ^^  (링크 두개만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정보를 저장하기 위해서 시작했던 블로그가 소통의 장이 되고 이제는 내가 아는 정보를 정보를 공유하는 과정에 있다 보니 글 하나를 쓸 때도 예전에 비해서 10배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긴 하지만 그만큼 소중해 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을 쓰면서 대부분의 이전 글 링크를 2008년도와 2009년도 글만 넣게 되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블로그 디자인 변경과 카테고리 변경을 하려고 수정 작업을 하다가 리뷰가 가득 들어있던 카테고리 하나를 강제로 삭제해버렸다는거.. 그러면서 글이 거의 100개가 넘게 날라갔다는거..
두 번째는 2010년 후반기에 심장에 문제가 생겨서 심장 수술도 하고 건강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
2011년이 되면서 이직을 하고 회사에 적응하다 보니 블로그엔 자연스레 소홀하게 되고...

하지만 이대로 방치해두기엔 몇 년간 쌓았던 정이 너무나도 커서 다시 시작해 보려고 얼마전부터 다시 공부도 하고 열심히 글도 작성하고 있습니다. ^^ 블로그에는 절대 쓰지 않았던 돈 관련 된 내용. 재태크/보험 관련 분야도 글을 써보려고 하고 있고 수익을 얻는 방법은 충분히 알고 있으나 공유를 하지 않았던 것을 블로거머니 와 같은 블로거들을 위한 정보성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정보 공유도 하려고 준비 중이구요.
여기저기 발로 뛰면서 내 필력을 높이기 위해서 나서서 글 쓸 곳을 찾아 다니고 있습니다. ^^
1년 블로그를 방치하는 동안 방문자수가 1/5로 줄어들어버렸지만 다시 늘릴 수 있도록 좋은 글 많이 써야겠죠. (사실 방문자수 늘어나는 것보다 내 글을 읽고 싶어 하는 구독자분들이 늘어나는게 훨씬 행복한 것 같습니다. ^^)
방문자 분들이 늘어나든 이웃블로거분들이 늘어나든, 구독자분들이 늘어나든...

좋은 신규 서비스, 프로그램, 기기 들을 열심히 리뷰하고..

좋은 정보들도 열심히 공유하겠습니다. ^^


파워블로거'였던' 하늘다래가 아니라 파워블로거, 프로블로거 하늘다래 라고 남들에게도 스스로에게도 떳떳하게 말 할 수 있을 때까지 열심히 글 쓰고 다듬고 노력할께요^^ 지켜봐주세요+_+)/


* 프로블로거 마케팅 캠프에 참여중입니다.

** 블로거 섭외는 마케팅 베이로 문의 주세요.